제주 중학생 살해 피의자 백광석·김시남 신상 공개

입력 2021-07-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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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이 과거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백광석씨(왼쪽)와 공범 김시남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연합뉴스)
▲제주경찰청이 과거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백광석씨(왼쪽)와 공범 김시남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연합뉴스)

제주경찰청이 과거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광석(48)과 공범 김시남(46)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26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백 씨와 김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에는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인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의사, 종교인 등 외부위원 4명 등 모두 7명이 참여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들 피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범행도구를 사는 등 계획 범행을 했다고 판단했다. 또, 성인 2명이 합동해 중학생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을 자백하는 등 증거가 충분함에 따라 여러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알 권리 존중과 재범 방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등 신상 공개의 모든 요건을 충족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도 강조했다.

경찰은 27일 검찰에 송치하면서 이들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백 씨는 김 씨와 함께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이 집에 사는 과거 동거녀 A 씨의 아들 B 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 군은 사건 당일 집 다락방에서 손발이 청테이프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백씨가 사실혼 관계에 있던 A 씨와 관계가 순탄치 않자 그의 아들인 B 군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백 씨는 과거에도 헤어진 연인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질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범죄로 처벌을 받는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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