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반년만에 1억 뛰었다

입력 2021-07-08 11:20 수정 2021-07-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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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금천구도 7억원 근접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만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억 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11억4283만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10억4299만 원) 이후 6개월 만에 9984만 원(9.7%) 오른 것이다.

반기 기준으로 아파트값이 1억 원 수준으로 오른 것은 KB가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작년 하반기(1억1790만 원 상승)를 포함해 두 번이다. 반기 상승액 1·2위를 차지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합하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억1774만 원 올라 역대급으로 급등했다.

집값 급등 현상은 서울 전역에서 나타났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의 아파트값이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크게 올랐고, 아파트값 추가 상승 우려에 실수요가 서울 외곽의 중저가 단지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체 아파트값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KB가 자치구별 시세를 제공하는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값 기준으로 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도봉구였다. 6개월 동안 상승률이 17.5%에 달한다. 이어 △노원구 16.1% △동작구 12.9% △구로구 11.7% △강동구 11.4% 순이었다.

도봉구는 창동역 일대 복합개발 계획에 따른 기대감에 재건축·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노원구의 경우 4월 말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때 상계·중계동 등이 이 규제를 비껴가면서 반사이익으로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동작·구로·강서구에선 아파트값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있는 중저가·신축 아파트로 실수요가 꾸준히 몰리며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이 밖에 △마포구 10.7% △관악구 10.5% △양천구 △10.3% △성동·강서구 10.2% 등도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 아파트값을 전용면적 85.2㎡로 환산해 계산하면 서초구가 올 상반기 1억5695만 원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 동작구 1억3239만 원 △노원구 1억2389만 원 △마포구 1억1778만 원 △성동구 1억1773만 원 △송파구 1억1394만 원 △양천구 1억1259만 원 등의 순이었다.

전용 85.2㎡형 아파트값을 기준으로 보면 강남구가 평균 19억8922만 원으로 20억 원에 근접하며 가장 높았다. △서초구 17억6696만 원 △송파구 14억4778만 원 등이 뒤를 이어 강남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용산구 13억6739만 원 △성동구 12억7577만 원 △마포구 12억2115만 원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이 뒤따랐다.

아파트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금천구로 85.2㎡ 기준 6억8590만 원이었다. 상반기에만 5272만 원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2520만 원 뛰면서 7억 원에 근접했다.

이밖에 △중랑구 7억2510만 원 △은평구 7억6842만 원 △도봉구 7억7604만 원 △강북구 7억5264만 원 등 하위 5위권은 금천구를 제외하고 모두 7억 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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