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주 슈퍼 IPO위크 온다…크래프톤ㆍ카카오페이 청약

입력 2021-07-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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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주 카카오뱅크 청약 예정…전산망 장애 등 우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이 시작된 지난 4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의 모습 (연합뉴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이 시작된 지난 4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의 일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모두 8월 첫째주로 예정되면서 전산망 과부하로 인한 투자자 불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 청약은 8월 2~3일 진행에 이어 카카오페이 청약은 4~5일 열린다. 이들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크래프톤 24조3512억 원, 카카오페이 12조5512억 원이다.

여기에 7월 마지막 주인 26~27일에는 공모가 기준 최대 시총이 18조5289억 원에 이르는 카카오뱅크 청약도 예정돼 있어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 초대형 공모주 3개의 청약이 2주 안에 몰린 상황이다.

당초 크래프톤은 이달 14~15일에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공모가가 고평가 논란 속에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이뤄지면서 청약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이에 양사 청약에 모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의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낸 청약 증거금은 통상 청약 마감으로부터 2영업일 뒤 반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래프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증거금을 카카오페이 청약 마감일인 5일에나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에 역대 최대인 89조9017억 원의 증거금이 몰린 바 있다.

SKIET IPO 규모가 공모가 기준 시총 7조5000억 원으로 크래프톤이나 카카오페이에 크게 못 미친 점, 크래프톤이 여러 증권사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종목임을 고려하면 8월 첫째 주에 움직일 증거금 규모는 100조 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 등 대어급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전산망 이용량 급증으로 청약 신청 처리나 자금 입·출금이 지연되는 등 잦은 전산 장애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다만 카카오페이의 경우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해 전체 증거금 규모는 크래프톤보다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계좌별로 증거금 100만원만 내면 동등하게 주식을 배정받기 때문이다.

이처럼 청약 문턱이 파격적으로 낮아지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참여가 급증할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친인척 등 명의 계좌를 총동원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을 것이어서 청약 참여 계좌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전산 트래픽 폭증으로 전산 장애가 빚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어 관련 증권사들이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전체 증거금 규모보다도 참여 계좌 수가 전산 트래픽 발생에서 중요하다”며 “계좌 수가 크게 늘면 트래픽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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