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델타 변이에 중화항체 생성”...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도 90% 예방효과

입력 2021-06-30 08:02 수정 2021-06-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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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중화항체 생성”
실제 백신 효과 측정 연구는 아냐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개발사 “델타 변이에 90% 예방효과”

▲한 의료진이 1월 29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한 의료진이 1월 29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29일(현지시간)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더나는 2회차 백신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난 실험 참가자 8명으로부터 혈청을 추출해 각종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테스트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모더나 측은 “델타 변이를 포함해 실험한 모든 종류의 변이에 대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입하는 것을 방어하는 중화항체를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맞서 생성한 중화항체 양은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2.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항체는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된 에타 변이에 대해선 4.2배, 앙골라에서 처음 발견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A.VOI.V2 변이’에 대해선 8배 각각 감소했다.

이번 실험은 백신 효과를 직접적으로 측정하지는 않았다. 모더나, 화이자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은 균주에 대한 과잉 항체를 생성해 면역 반응을 이끌어내는 원리여서 중화항체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변이에 관해 연구하고 데이터가 생성되는 대로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새 데이터는 고무적이며, 모더나 백신이 새로 발견된 변이로부터 접종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굳혔다”고 자평했다. 이날 발표에 모더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5% 넘게 올랐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결과에도 mRNA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우려는 여전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성인의 절반이 모더나와 같은 mRNA 계열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였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도 델타 변이에 '스푸트니크 V'가 강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 개발사인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은 이날 디지털 의료 기록과 백신 접종 기록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스푸트니크 V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약 9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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