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폰-워치' 한 몸처럼" 삼성전자, '원 UI 워치' 공개.. '애플워치' 넘는다

입력 2021-06-29 10:18 수정 2021-06-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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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갤럭시 워치4'에 처음 탑재
28일 개막 MWC 2021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 개최
갤럭시 워치-스마트폰과 보다 일관된 경험 제공 목적

삼성전자가 향후 출시될 스마트워치에 적용될 신규 UI(유저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신규 UI는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 보다 강화된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를 하거나, 설정을 변경하면 스마트워치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1'에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원 UI 워치(One UI Watch)'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 경험을 갤럭시 워치로 확장해 스마트폰과 보다 일관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과 공동 개발 중인 신규 통합 플랫폼에 적용된 '원 UI 워치'는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발표 예정인 차세대 갤럭시 워치(가칭 갤럭시워치4)에 최초 탑재될 예정이다.

새로운 통합 플랫폼 기반의 '원 UI 워치'는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 워치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다운로드가 된다.

또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 중 하나의 기기에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연동된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갤럭시 워치에도 적용된다. 갤럭시 워치에서 전화나 메시지를 차단하면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도 차단된다.

기기 간 연동성 강화를 강점으로 스마트워치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에 맞서기 위해 삼성전자 역시 연동성 강화를 내세운 것이다. 애플워치 시리즈의 '워치OS', 아이패드 시리즈의 '아이패드OS'가 모두 아이폰 시리즈의 iOS를 기반으로 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타이젠OS'를 고수해왔다. 다만 타이젠은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보다 해당 OS를 사용하는 콘텐츠가 부족해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으로 OS 호환성 부족을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구글과의 OS 협력을 통해 애플워치를 따라잡겠다는 구상이다. 애플은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33%(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발표)로 부동의 1위다. 애플워치 시리즈6의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 성장했다. 화웨이(8.4%), 삼성전자(8.0%)가 뒤를 이었다.

이번 원 UI 워치는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양한 써드파티(third-party) 앱 지원을 통한 새로운 기능도 제공한다.

△스포츠와 피트니스 마니아을 위한 아디다스 런닝(Adidas Running), 골프버디 스마트 캐디(GOLFBUDDY Smart Caddie), 스트라바(Strava), 스윔닷컴(Swim.com)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캄(Calm), 슬립 사이클(Sleep Cycle) △음악 애호가를 위한 스포티파이(Spotify),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구글 지도(Google Maps)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원 UI 워치'를 공개했다. 무선사업부 CX실장 패트릭 쇼메 부사장이 '원 UI 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원 UI 워치'를 공개했다. 무선사업부 CX실장 패트릭 쇼메 부사장이 '원 UI 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 패트릭 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혁신에 대한 오랜 전문성과 개방형 에코시스템 기반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스마트 워치 경험과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편리함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및 웨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 사미르 사마트 부사장은 "삼성과 구글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소비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왔다"며 "차세대 갤럭시 워치를 통해 처음 선보일 새로운 통합 플랫폼도 이러한 협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길어진 배터리 시간, 빨라진 성능, 다양한 앱 지원 등 완전히 새로운 워치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개선된 '워치 페이스 디자인 도구(Watch face Design tool)'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보다 창의적으로 사용자들의 분위기나 활동, 개성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디자인의 워치 페이스를 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원 UI 워치' 주요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원 UI 워치' 주요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490억4000만 달러(55조3955억 원)에서 올해 590억2000만 달러(66조668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18%가 넘는다.

또 2025년에는 990억 달러(111조8300억 원)로 두 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주목받은 것도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에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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