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출전정지 넉 달만…'학폭' 이재영·이다영 자매 복귀 시동 논란

입력 2021-06-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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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재영 V리그, 이다영 해외 진출 전망
"무기한 출전정지라더니…벌써?" 여론 싸늘

▲1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 배구단의 경기.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경기 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 배구단의 경기.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경기 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국가대표 자격정지와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재영 선수는 V리그로, 이다영 선수는 해외 진출을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배구계에 따르면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지난 22일 열린 한국배구연맹 이사회에서 오는 30일 선수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로 등록할 것이라 말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등록선수 공시 마감을 앞두고 흥국생명이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선수로 등록할지 주목을 받았다. 구단이 두 자매를 선수로 등록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들 자매를 선수로 등록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한국배구연맹 이사회는 최근 그리스 이적설이 불거진 이다영의 해외 진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연맹에 전달했다. 지난 11일 터키 스포츠에이전시 CANN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했다"며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이다영은 그리스 1부 리그에서 뛰는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두 자매는 국가대표로 코트에 설 수는 없을 전망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2월 15일 학교 폭력 가해자들은 국가대표 선발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학교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의거해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 올림픽 등 향후 모든 국제대회에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대한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논란 이후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두 선수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던 사과문을 삭제한 뒤 폭로자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자매 측은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를 소송을 통해 바로잡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지만, 이를 두고 '2차 가해'라는 비판이 나왔다. 두 자매가 명예 훼손 등 폭로자를 어떤 혐의로 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두 선수의 복귀 소식에 여론은 싸늘하다. 앞서 사과글을 삭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 2차 가해라는 지적을 받으며 여론의 시선이 따가웠던 와중, 넉 달 만에 복귀 시동을 거는 행동에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말장난도 아니고 무기한 출전정지는 언제든 복귀가 가능하다는 뜻이었네" "이렇게 흐지부지 처리될 줄 알았다" 등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복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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