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고강도 소재 생산량 2배 늘린다…"첨단 산업 수요 선제적 대응"

입력 2021-06-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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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7500톤→1만5000톤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의 온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소재 아라미드(브랜드명 헤라크론)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경상북도 구미의 아라미드 생산설비를 현재 연 7500톤(t)에서 두 배 수준인 연 1만5000톤으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앞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0% 증설한 이후 3년 만의 대규모 투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5G 통신망, 전기자동차 등 빠르게 증가하는 첨단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증설로 선발업체와의 간격을 좁히고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 톱 티어(Top-tier)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아라미드 시장은 5G 통신인프라 수요의 가파른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인장력이 특징이다. 5G용 광케이블을 내부에서 지지해주는 보강재 역할을 한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급속한 보급 추세도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무거우면서도 높은 순간 가속력을 갖춰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 타이어에 적용되는 아라미드 타이어코드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증설로 생산하는 아라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력 사업인 타이어코드 제품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추가 생산 설비는 디지털화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 공정을 구현한다.

모든 생산 단계마다 센서 기반의 실시간 공정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여기서 수집한 빅 데이터(Big Data)를 분석해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 개선 등 생산기술 노하우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사업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가동률 100%, 판매율 100%의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헤라크론 사업을 총괄하는 강이구 본부장은 “이번 증설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해 높은 수익 창출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증설 이후에도 아라미드 사업에 대한 중장기 차원의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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