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경선 연기’ 최종 결정 보류…22일 의총서 ‘끝장토론’

입력 2021-06-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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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최고위서 결론 못내려…송영길 ‘경선 연기 불가’에 지도부 찬반 팽팽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대선 경선 연기를 둘러싼 찬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경선 관련 일정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18일 의원 66명의 연서로 의원총회 개최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22일 오전 의총을 개최해서 경선 일정 관련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경선 연기 관련 당내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려 했지만 이낙연계와 정세균계에서 의원 66명의 서명으로 경선 연기를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전달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자 결론을 유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송 대표는 20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지도부 입장을 정한 뒤 이번 주 초에는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었지만, 지도부 간 이견으로 또 결정을 미뤘다.

그동안 송 대표는 당헌·당규상 정한대로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한다는 경선 일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쳐 왔다.

경선 일정 연기는 후보들 간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현실적으로 합의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송 대표는 지난 주말 당내 대선주자들과 개별 접촉해 경선 연기 불가론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송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현행 당헌·당규대로 가야 한다며 ‘경선 연기 불가론’을 고수했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발하면서 결론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일단 경선 연기 찬성파의 요구대로 오는 22일 의총을 열어 찬반 의견을 듣기로 했다. 다만 경선 연기 여부는 의총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던 만큼 의총에서 표결에 부치지는 않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는 5선의 이상민 의원을 선관위원장으로 하는 내용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설치·구성건을 의결했다.

윤관석 사무총장과 민병덕 의원이 각각 위원장, 부위원장을 맡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설치·구성건도 통과시켰다.

대선 경선기획단과 관련해서는 재선 강훈식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고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이 총괄간사 겸 경선기획분과장, 서삼석 수석사무부총장이 운영분과장, 김원이 홍보소통위원장이 홍보소통분과장을 각각 맡는 내용의 구성안이 보고됐다.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대선정책준비단 구성안도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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