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약속보다 3배 이상 많은 백신 지원…‘협력 강화·중국 견제’

입력 2021-06-20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초 75만 회분서 250만 회분으로 지원 확대

▲대만 타오위안의 항공화물 터미널에서 18일 인부들이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옮기고 있다. 타오위안/로이터연합뉴스
▲대만 타오위안의 항공화물 터미널에서 18일 인부들이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옮기고 있다. 타오위안/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당초 약속보다 3배 이상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만에 지원한다.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백신을 실은 항공기가 대만을 향해 날아오르는 사진과 함께 “25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분량이 대만으로 가고 있다”며 “양국의 의료 협력은 이곳과 전 세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대만이 미국 등에 의료 물자를 제공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전 세계를 돕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이 지원한 250만 회분의 물량은 당초 약속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대만에 75만 회분의 백신 지원을 약속했는데, 지원 물량을 3.3배로 늘린 셈이다. 대만 인구가 2300만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인구의 10%를 초과하는 물량이다.

미국의 이러한 행보는 양국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중국을 견제하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백신 지원이 최근 컴퓨터 칩 등 전략 물자와 관련해 양국이 안전한 공급망 확보에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대통령실 "尹, 이재명 대표와 29일 영수회담...국정현안 푸는 계기 되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4: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20,000
    • -0.41%
    • 이더리움
    • 4,501,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1.87%
    • 리플
    • 761
    • +0%
    • 솔라나
    • 206,500
    • -3.1%
    • 에이다
    • 681
    • -1.02%
    • 이오스
    • 1,166
    • -8.69%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2.87%
    • 체인링크
    • 21,140
    • -1.21%
    • 샌드박스
    • 663
    • -0.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