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사건’ 친구 휴대전화서 학대 영상 발견

입력 2021-06-17 10:37 수정 2021-06-18 08:27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가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2명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서 학대 정황이 담긴 영상이 발견됐다.

16일 MBN은 숨진 남성에 대해 사망 닷새 전부터 감금·폭행 행위가 이뤄졌고, 가혹 행위가 있었던 정황이 담긴 영상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지난해 10월 속옷 차림의 A 씨에게 욕설하는 장면, 올해 5월 성적 묘사 행위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영양실조·저체중 상태에서 폭행당한 흔적도 확인됐다.

경찰은 확보한 영상과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A 씨 가족들은 지난해 11월 B 씨와 C 씨를 상해죄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지난달 27일 B 씨 등에 대해 불송치(무죄 취지) 처분을 했다.

A 씨 가족들은 지난 4월경 대구에서 한 차례 실종 신고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가 있었던 A 씨는 3월 말 컴퓨터 학원을 간다며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고소 사건이 범행 동기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미 종결한 사건 처리 과정도 함께 살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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