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애플" LG이노텍, 매출 10조ㆍ영업익 1조 클럽 가시권

입력 2021-06-15 13:52 수정 2021-06-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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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 점유율 20% 돌파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
전기차 타고 전장부품 시장 확대

LG이노텍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1조5870억 원, 영업이익 9837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제품 수요 증가로 멀티플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 등 고성능·고품질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또 애플이 LG이노텍의 경쟁사인 중국 오필름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면서 LG이노텍의 애플 내 점유율이 증가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6%나 증가했다. 아이폰12 시리즈 가운데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비중도 55%를 차지하며 LG이노텍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LG이노텍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메라모듈 점유율은 20.2%를 기록했다. 비수기인 1분기에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8년 점유율 18.7%를 기록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업계는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광학솔루션사업 시설투자에 5478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시장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이는 2019년 투자액인 2821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반도체 부족 현상 장기화로 기판소재 사업도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판매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Chip On Film)의 신모델 공급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전장부품은 올 1분기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영업이익 107억 원)하며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DC-DC컨버터 등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 자율주행용 부품에서도 고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로부터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재규어 랜드로버에 DC-DC(직류-직류)컨버터를 꾸준히 공급해 왔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내부 장치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키움증권은 “하반기에는 전략 고객 신모델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전장부품의 이익 기여와 자율주행 솔루션의 앞선 행보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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