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주식 발굴 공식 있나....다음 타자는 누구?

입력 2021-06-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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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주식, 공매도 잔고 높다는 공통점있어
시총 1억 달러ㆍ공매도 미상환 잔고 15% 이상인 종목 230곳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잔고 30% 이상인 미국 기업(시총 1억 달러 이상). 지난 11일 기준. 출처 블룸버그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잔고 30% 이상인 미국 기업(시총 1억 달러 이상). 지난 11일 기준. 출처 블룸버그

입소문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이른바 ‘밈 주식’의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주목할 만 점은 밈 주식이 게임스톱 등과 같은 특정 종목에 국한됐던 올해 초와 달리 최근에는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차세대 밈 주식 발굴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밈 주식 발굴에는 공식이 있을까.

이와 관련해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현재까지 밈 주식 발굴에 대한 이렇다 할 만한 정의나 공식 같은 것은 없지만 최근 ‘밈 주식’으로 주목받았던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S3파트너스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게임스톱과 같은 그간의 밈 주식은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미상환 잔고(Short interest)가 기록적인 수준일 때 개인 매수세가 몰렸다. 이는 곧 공매도 미상환 잔고가 높을때 ‘쇼트 스퀴즈’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쇼트 스퀴즈는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당 주식을 전보다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게임스톱이다. 이 회사 주식은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주식 게시판 이용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집중 매수에 나서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밈 주식’의 대표주자로 손꼽히게 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1월 2500% 폭등했다.

현재 시가총액 1억 달러(약 1117억 원) 이상의 기업 중 공매도 미상환 잔고가 15% 이상인 미국 기업은 230곳에 이른다. 사실상 이들이 차세대 밈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이들 기업 중 80%가 지난달 평균 주가 상승률이 18%에 달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2.3% 오르는 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클로버헬스 주가 추이. 출처 블룸버그
▲클로버헬스 주가 추이. 출처 블룸버그

실제로 건강보험회사 클로버헬스와 전기차회사 워크호스, 민영교도소업체 지오그룹(GEO GROUP)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유통 주식 수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각각 42.5%, 43.1%, 36.7%로 상당히 높았는데, 이들 모두 최근 밈 주식으로 지목되며 주가 급등세를 탔다.

다만 공매도 비율이 높다고 해서 모두 밈 주식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광고업체 펍매틱(Pubmatic)은 미국 시총 1억 달러 이상 기업 중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잔고가 54.2%로 가장 높았는데,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1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밈 열풍’이 개인투자자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이 심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클로버헬스 주가는 지난 8일부터 9일 이틀간 142% 폭등했다가 9일 장 후반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10일에는 고점 대비 48.1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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