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들썩이는 제주 집값… 외지인 거래도 ‘활활’

입력 2021-06-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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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아파트값 8.58% 상승…'10억 클럽' 가입 단지 속속 등장
10가구 중 3가구는 '외지인' 매입
"비규제 반사이익… 진입 장벽 낮아 매력"

▲잠잠하던 제주도 주택시장이 최근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제주시 도심 전경.  (연합뉴스)
▲잠잠하던 제주도 주택시장이 최근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제주시 도심 전경. (연합뉴스)
잠잠하던 제주도 주택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실상 전국이 정부 규제의 사정권에 들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제주로 향하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이른바 ‘10억 원 클럽’에 가입하는 아파트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제주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이번 주까지 8.58% 올랐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제주 아파트값은 지난달 셋째 주(17일 기준)에만 1.17% 급등했다. 부동산원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만에 역대 최고치다.

최근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호가나 실거래가가 10억 원을 웃도는 ‘10억 클럽’에 가입하는 아파트 단지도 늘고 있다.

제주시 연동 ‘대림 e편한세상2차’ 전용면적 140㎡형은 지난달 31일 12억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거래가 활발했던 2019년 실거래가는 9억8000만 원 선으로, 2년 새 2억7000만 원 오른 셈이다. 현재 호가는 13억 원에 형성돼 있다.

제주시 노형동 ‘중흥 에스클래스(미리내마을)’ 전용 150㎡형은 지난달 18일 9억50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전날 8억5000만 원에 거래됐던 종전 최고가보다 1억 원 오른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10억 원에 달한다.

제주시 연동 A공인 관계자는 “최근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 회복세가 이곳 제주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아파트 매수에 가담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부쩍 많아졌다”고 전했다.

분양시장 열기도 뜨겁다. 연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1·2단지’는 4월 1순위 청약에서 204가구 모집에 2802명이 몰려 1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지인의 투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제주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2191가구 중 30%는(658가구) 외지인이 샀다. 외지인 매입 비중은 지난해 8월 15% 수준에서 3월 31.25%까지 확대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국 집값이 급등하면서 제주도 부동산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비규제지역인 제주도는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을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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