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위의 반란’ 이더리움, 비트코인 왕좌 넘보나

입력 2021-06-02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측 시가총액 차이 3000억 달러대로 좁혀져

▲비트코인(검은색)과 이더리움(빨간색)의 월별 가격 변화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비트코인(검은색)과 이더리움(빨간색)의 월별 가격 변화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반란이 시작됐다. 이더리움이 지난달 가상화폐 급락 국면에서 비교적 강한 내성을 보이면서, 1위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머잖아 제칠 수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총 차이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약 3808억5848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시총이 6852억4950만 달러, 이더리움의 시총이 3043억9102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양측의 시총 격차가 약 두 배 가량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한때 비트코인의 시총이 이더리움을 1조 달러 이상 웃돌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추격이다. 특히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대부분이 맥을 못추던 지난달을 추격의 발판으로 삼았다. 가상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지난달 사상 최악의 하락을 경험했던 반면, 이더리움은 비교적 작은 하락폭에 그치면서 선방한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무려 37% 내렸지만, 이더리움의 하락폭은 1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이 곧 비트코인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체 엣지앤노드의 테간 클라인 공동창업자는 “이더리움은 혁신과 개발자의 관심이라는 점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장래 어느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단, 투자자는 양쪽 암호 자산에 자금을 배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과 국내에서 ‘돈 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도 최근 이더리움이 가진 잠재력과 장래성에 주목한 인물들이다. 골드만삭스의 상품 애널리스트인 미하일 스프로기스와 제이프 커리는 최근 리포트에서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내 선두 우위성이 취약하다고 진단하면서 “가치 보존 디지털 수단으로서의 지배적 지위가 실용성과 기술적 민첩성이 더 뛰어난 다른 암호화폐에게 최종적으로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능가할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이더리움을 꼽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알리·테무·쉬인, 가격은 싼데…" 평가 '극과 극' [데이터클립]
  • “푸바오를 지켜주세요”…중국 선수핑 ‘비공개 구역’에선 무슨 일이? [해시태그]
  • 없어서 못 파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국내는 언제 상륙?
  • “엔비디아 HBM 부족, 삼성전자가 공급”…삼전 ‘매수’ 권하는 증권가
  •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화보 공개…선친자 마음 훔친 '만찢남'
  • 전기차 수요 브레이크, 우회로 찾는 K배터리 [K배터리 캐즘 출구전략]
  • 단독 서울 북한산 전망 가능한 한옥 컨셉 스파·온수풀 생긴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350,000
    • -0.58%
    • 이더리움
    • 5,434,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1.41%
    • 리플
    • 736
    • -0.94%
    • 솔라나
    • 232,800
    • +2.19%
    • 에이다
    • 643
    • +0.63%
    • 이오스
    • 1,155
    • -0.69%
    • 트론
    • 154
    • -3.14%
    • 스텔라루멘
    • 15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350
    • +0.17%
    • 체인링크
    • 24,250
    • +1.08%
    • 샌드박스
    • 618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