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중국 CATL 1위 고수...국내 3사 성장세 '지속'

입력 2021-06-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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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소폭 하락ㆍ성장세는 '지속'

(자료=SNE리서치)
(자료=SNE리서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ㆍ삼성SDIㆍ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 순위가 주춤했지만 공급량은 성장세를 보였다.

1일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4월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1위를 고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65.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늘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전기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배터리 에너지 총량도 증가한 것이다.

전체 시장 성장세는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주도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국계 업체 대다수가 전 세계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3위를 기록한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성장률도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점유율도 다소 하락했다.

다만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증가했다. 점유율 순위는 2위로 같았다.

삼성SDI는 87.8% 증가한 3.5GWh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3.4GWh로 138.9% 증가했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3사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들의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과 ID.4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유럽)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올 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7.5G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시장 수요가 10개월째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유럽 시장 모두 급증세가 지속됐다. 업체별로는 국내 3사와 일부 중국계 업체들이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선전했던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는 중국계 업체들의 선전으로 다소 밀리는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이 당분간 지속해서 성장하고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배터리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가열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에 국내 3사에서는 경쟁력 제고 및 성장 전략 재정비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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