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췌장암 치료제 임상 발표 앞둔 삼성제약 '상한가'…원전 기대감에 치솟는 '두산중'

입력 2021-05-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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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두산중공업)
(사진제공=두산중공업)
31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삼성제약 #두산중공업 #HMM #현대차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 주가가 계속 7만 원대에 머물다가 금요일에 겨우 8만 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28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63%(500원) 오른 8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28일 기관 투자자들은 1574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8억 원, 249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췌장암 치료제의 임상실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삼성제약의 주가가 급등세다. 28일 증시에서 삼성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젬백스) 계열사인 이 회사는 2015년 젬백스와 리아백스주에 대한 국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제약은 리아백스주에 대한 국내 제조 및 판매 권한을 가지고 임상시험 및 시판을 맡고 있다.

이달 초 삼성제약은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 임상3상시험의 결과를 6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아백스주는 젬백스가 개발한 펩타이드 조성물 'GV1001'을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6개 병원에서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췌장암은 수술이 어려운 데다 발견 시기도 늦어 5년 생존율이 낮고, 기존 약물의 효과가 크지 않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히면서 이번 삼성제약의 임상 결과 발표에 의료계와 증시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원전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매섭게 오르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두산중공업은 6.25%(1050원) 오른 1만7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이 기간에만 주가가 45.12% 급등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원전 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해 해외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한국에 해외 원전수주 협력을 제안한 배경은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원전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높은 기술력과 유지관리 능력을 가진 우리나라와의 동반 진출시 막대한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현 정부들어 원전 축소 정책을 이어가자 두산중공업은 실적이 크게 쪼그라 들었다. 하지만 원전 사업 진출이 속도를 낼 경우 회사 실적 역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프로젝트의 경우 다른 해외 건설사업과 다르게 기업간의 경쟁이 아니라 국가간의 경쟁”이라며 “현재 수주 경쟁이 진행중인 사업의 경우 당장 협력에 대한 결과물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겠지만, 국가간 협력은 경쟁강도 완화 및 수주역량 강화 등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두산중공업이 지난 23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힌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상운임 상승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HMM은 차익 실현 매물 출현으로 주가가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28일 HMM은 1.88%(950원) 하락한 4만9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중 5만11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주가는 소폭 조정을 보였지만 주말 동안 발표된 해상 운임 지수는 또 다시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8일 전주 대비 63.26포인트 오른 3495.76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4주 연속 상승으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다만 상승 폭은 점점 둔화하는 모양새다.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같은 날 2596을 기록했다. 3000선을 넘나들었던 이달 중순 대비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과 증권업계는 현재의 컨테이너선 운임은 실질 수요에 끌어올리고 있어 소폭의 조정세는 있을 순 있지만 운임 상승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는 수요 급증과 주요 항만 적체, 그리고 수에즈 운하 사고의 잔여 여파에 기인하는 만큼 단기 운임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면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도 이 여파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28일 증시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28일 증시에서 현대차는 5.22%(1만1500원) 상승한 23만2000원을 기록했고 기아 역시 4.83%(3900원)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치면서 완성차업계의 공장 휴업이 이어졌지만 주요 업체들이 생산 재개를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재공급에 따라 아산공장 생산을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때문에 가동을 멈췄던 한국 공장을 비롯해 전 세계 공장을 곧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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