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자발적 교체…비용 4000억 예상

입력 2021-05-25 14:07 수정 2021-05-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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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2018년 9월 생산 배터리 대상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뉴시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자발적으로 회수해 교체에 나선다. 교체와 추가 조치에 드는 비용만 약 4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LG엔솔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를 대상으로 자발적 교체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엔솔은 ESS 화재 원인을 정밀 분석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엔솔에 따르면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발견됐다. 해당 위험요인이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하면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LG엔솔은 해당 제품이 사용된 국내ㆍ외 사이트에 대해 고객과 협의를 거쳐 교체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기로 했다.

먼저 앞으로 ESS 배터리 교체가 이뤄지는 국내 전력망 ESS 사이트에 대해서는 배터리 충전율(SOC)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ㆍ외 사이트의 배터리 진단과 제어 소프트웨어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LG엔솔은 ESS용 배터리 교체와 추가 조치에 필요한 비용을 약 4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안전성과 품질 문제를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LG엔솔의 기본 원칙에 따른 것이다.

LG엔솔은 지난해 12월 분할 이후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거나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자발적인 교체 등 선제 조치를 한다는 원칙을 수립한 바 있다.

김종현 LG엔솔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품질 혁신 활동을 통해 어떠한 위험에도 견딜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내 추진 예정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LG엔솔측은 견고한 사업 수익성과 최근 SK이노베이션과의 분쟁 합의금 등을 고려하면 ESS 배터리 충당금이 실제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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