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국민 10명 중 8명, 협력적 한일관계 원해"

입력 2021-05-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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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국민 143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자료=한국경제연구원)

국민 10명 중 8명이 협력적 한일관계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5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한일 양국 국민 1431명(한국 714명, 일본 717명)을 대상으로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 및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한일 국민 중 상당수는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정부가 직접 노력할 것을 희망했다. 반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관련 기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국민 78.0%와 일본 국민 64.7%는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향후 협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한국 국민은 협력해야 할 분야로 △역사문제 공동연구 23.5% △통상ㆍ무역분야 21.7% △문화ㆍ관광 교류사업 20.4% 순으로 답변했다. 일본 국민은 △문화ㆍ관광 교류사업 23.2% △통상ㆍ무역분야 21.0% △군사ㆍ안보 분야 17.2% 순으로 응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고 양국 교류가 정상화되면 한국 국민 58.4%와 일본 국민의 28.3%는 여행지로 상대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양국 국민 모두 상대국을 1순위 여행지보다는 2~4순위 여행지로 선택했다.

지난해 스가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관계 변화에 대해 한국 국민 64.7%, 일본 국민 68.3%는 ‘변화 없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한일 양국 모두 5.6%에 불과했다.

또 한국 국민 49.7%, 일본 국민 63.7%는 ‘향후 미국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은 한국 국민이 44.3%, 일본 국민이 25.6%로 나타났다. 한국 국민이 미국의 중재 노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일 국민은 한일 갈등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양국 국민 간 불신 증대’(한국 응답 29.3%, 일본 응답 28.0%)를 꼽았다.

한국 국민은 이어 △한일 간 교역 위축 22.2% △주요 소재ㆍ부품에 대한 공급 불확실성 확대 12.3% △한일 간 민간 문화 교류 위축 12.3% 순으로 응답했다.

일본 국민 16.2%도 '한일 간 교역 위축'을 두 번째로 꼽았다. 이어 △중국 등 제3자 수혜 가능성 12.9% △한미일 군사동맹 약화에 따른 안보 우려 증대 12.5% 순으로 조사됐다.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는 한일 양국 모두 낮은 편이었다.

한일 국민은 상대국에 대해 ‘중립적’(한국 응답 : 35.2%, 일본 응답 : 37.0%)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비호감 응답’이 ‘호감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한국 국민은 일본에 대해 ‘호감 또는 매우 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이 16.7%에 그쳤지만 ‘비호감 또는 매우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48.1%에 달했다.

일본 국민도 한국에 대해 ‘호감 또는 매우 호감’ 응답이 20.2%인 것에 비해 ‘비호감 또는 매우 비호감’ 응답은 42.8%로 두 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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