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김치' 우려 씻을까… 식약처, 중국산 김치 15개 식중독균 검출

입력 2021-05-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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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289개 중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고 중국산 절임배추 4개 제품 중 절반이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식약처는 수입 김치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강화된 수입식품 통관 및 유통단계 검사를 지난 3월 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결과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55개 제조업소) 중 15개 제품(11개 제조업소)이 여시니아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여시니아는 물 또는 토양 등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하면서도 0~5℃ 저온에서도 발육할 수 있는 식중독균이다.

식약처는 또 중국산 절임배추 4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가 나왔고, 국내 유통되고 있는 수입 김치 30개 제품과 김치 원재료(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 120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냉동 다진 마늘 1건에서 세균수 기준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3월 중국산 절임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만드는 영상으로 수입 김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수입 김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입식품 통관 및 유통 단계 검사를 강화했다.

식약처는 통관 단계에서 발견된 부적합 제품에 대해 반송 또는 폐기토록 조치하며 중국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다. 국내 유통 단계에서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냉동 다진 마늘에 대해서는 영업자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당국에 적발된 식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수입식품 정보 마루(impfood.mfds.go.kr)에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식약처가 지난 11일 연 전문가 자문 회의에서 제조과정의 위생관리가 미흡함에 따라 남아있던 여시니아가 검출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입 김치에서 여시니아가 검출되지 않도록 제조공장의 용수 관리, 원‧부재료 세척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앞선 조치에 더해 17일부터 국내 최초로 수입되는 모든 김치에 대해 정밀검사 항목 외에 여시니아를 추가 항목으로 검사한다. 통관단계에서 여시니아 부적합이 2회 이상 발생한 5개 해외 제조업소 김치를 검사명령 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부적합 수입 김치가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 차단을 철저히 하고 수입신고 전 검사명령, 통관단계 정밀검사, 유통단계 수거검사 등 수입 김치에 대한 상시 검사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김치가 수입ㆍ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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