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음식점 화장실에서 출산한 30대 산모·쓰러진 채 발견된 육군 중위 ‘현장엔 총기’·내리막길에 주차된 레미콘 트럭 미끄러져 ‘건물 충돌’

입력 2021-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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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화장실에서 출산한 30대 산모…119 구급대 신속하게 병원 이송

인천 한 음식점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30대 임산부가 119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8일 인천 남동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8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음식점에서 “임산부 양수가 터졌다. 도와달라”는 신고가 접수돼 119 구급대가 출동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30대 임산부 A 씨는 이미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상황이었습니다.

아기가 호흡하지 않는 상태를 확인한 구급대원들은 아기에게 신체 자극을 주는 한편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그러자 아기는 울음을 터트리며 호흡을 시작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기에게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현재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A 씨는 당일 오전 9시에 진통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출산까지 보름가량 남아 있어서 가진통 진단을 받고 음식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육군 중위 ‘사망’…현장서 총기·탄창 발견

육군 장교가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 43분께 경기도 고양시 소재 부대 소속 A 중위가 영내 독신숙소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A 중위는 이후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인근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오전 8시 21분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중위가 쓰러져 있던 곳에선 총기와 탄창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A 중위가 총기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육군은 “현재 군사경찰에서 (A 중위의) 정확한 사망원인과 함께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리막길에 주차돼 있던 레미콘 트럭, 수십 미터 미끄러져 ‘건물 충돌’

내리막길에 주차돼 있던 레미콘 트럭이 미끄러져 건물과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25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주차돼 있던 레미콘 트럭이 내리막길을 따라 수십 미터를 내려가다가 인근 건물 벽에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레미콘 트럭과 건물 벽면 등이 심하게 부서졌고,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레미콘 트럭 운전자는 세차하던 중 트럭이 도로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곳은 2013년에도 유사한 사고가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레미콘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사이드 브레이크 체결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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