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다재다능한 '갤럭시 북 프로360'…"폰-태블릿-노트북 다 되네"

입력 2021-05-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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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가벼운 무게… 갤럭시 스마트폰 연동 강화

삼성전자 노트북은 LG 그램과 함께 국내 노트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으로 가면 얘기가 다르다. 1%대 점유율로 초라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노트북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제품이 바로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연동에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북프로 360 (사진=송영록 기자 syr@)
▲갤럭시북프로 360 (사진=송영록 기자 syr@)

갤럭시북 프로 중 화면이 360도 회전하는 '갤럭시북 프로 360(15.6형)'을 일주일간 써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띈 특징은 얇고 가볍다는 점이다.

두께는 11.9㎜에 불과하다. 맥북에어가 16.1㎜인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얇은지 실감이 난다. 기자가 사용 중인 삼성전자 노트북 모델과 비교해도 두께 차이는 확연했다.

무게 역시 1.36㎏으로 전작대비 10% 줄였다. 실제로 들어보면 다소 묵직한 느낌이었는데, 15.6형 사이즈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무게였다. 13.3형 갤럭시북 프로 제품의 경우, 무게는 868g에 불과하다.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의 어댑터는 기존 모델보다 크기와 무게가 현저히 줄었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의 어댑터는 기존 모델보다 크기와 무게가 현저히 줄었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USB-C 타입의 범용 어댑터가 기본 제공된다는 점도 휴대성 부분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쓴다면 노트북 어탭터 하나로 모두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어댑터 크기가 기존 모델보다 절반 가까이 작아지고, 가벼워졌다. 노트북 휴대 시 어댑터의 무게와 사이즈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제품은 그런 부담을 덜어줬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국내에 출시하는 노트북 중 처음으로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AMOLED 디스플레이는 LCD 대비 뛰어난 색 표현 영역, 명암비, 반응 속도를 자랑한다.

빠르게 화면이 바뀌는 동영상 시청 혹은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나 레이싱 게임을 즐길 때도 잔상 없이 몰입하며 즐길 수 있었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투인원(2-in-1) 모델인 만큼,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험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그림을 그리거나 웹툰, 온라인 강의 등을 볼 때는 다양한 각도로 세우거나 눕혀서 사용할 수 있었다.

▲갤럭시북프로 360은 화면이 360도 움직이는데다, 터치패널을 탑재해 태블릿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갤럭시북프로 360은 화면이 360도 움직이는데다, 터치패널을 탑재해 태블릿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예를 들어 △과제 및 업무 작업이 자유로운 'PC모드' △S펜을 활용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태블릿 모드' △영상 통화 시 거치가 자유로운 '스탠드 모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S펜을 탑재하는 별도 공간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다만 노트북 덮개 부분에 자석 형태로 붙여 놓을 수 있어 S펜 분실 위험을 줄였다.

갤럭시 스마트폰 등과 연동이 더욱 강화됐다는 점은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폰과 맥북, 아이패드의 연동성을 강조한 애플처럼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무선 이어폰 등 다양한 갤럭시 기기가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매끄럽게 연동된다.

▲갤럭시북프로 360에 사용자 스마트폰을 연동한 모습.  (사진=송영록 기자 syr@)
▲갤럭시북프로 360에 사용자 스마트폰을 연동한 모습. (사진=송영록 기자 syr@)

'사용자 휴대폰'을 이용하면 PC에서 폰의 모든 알림과 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노트북에서도 스마트폰에서처럼 동일하게 편집할 수 있다.

또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를 새로 구매했다면, 이전 노트북에 저장된 데이터나 PC를 사용하던 환경 그대로를 '갤럭시 북 프로'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 중인 '스마트 스위치'와 동일한 '갤럭시 북 스마트 스위치' 기능 덕분이다.

삼성 PC가 아니어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전송 파일의 크기, 예상 소요 시간, 전송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20의 동영상 파일을 '퀵쉐어' 어플을 이용, 갤럭시북프로 360으로 옮기는 모습.  (사진=송영록 기자 syr@)
▲갤럭시S20의 동영상 파일을 '퀵쉐어' 어플을 이용, 갤럭시북프로 360으로 옮기는 모습. (사진=송영록 기자 syr@)

기존에 스마트폰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퀵 쉐어' 기능을 노트북에 이식시킨 점도 만족스러웠다. 네트워크 연결이나 계정 로그인이 필요 없으며, 스마트폰에서 노트북으로 빠르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었다.

'삼성노트'의 연결성도 놀라웠다. 동일한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 한 후 '갤럭시 북 프로 360'에서 삼성노트를 띄워 글을 작성했다. 그러자 거의 실시간으로 갤럭시S20 삼성노트앱에서도 그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이동 중에 번뜩이든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스마트폰으로 메모하고 카페에서 '갤럭시 북 프로 360'으로 이어서 S펜으로 작업할 수 있다.

갤럭시탭S7·S7+를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와 연동해 세컨드 모니터로 활용하는 기능도 있다. 기자가 보유한 갤럭시탭S6와는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웠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미스틱 네이비',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가격은 크기와 사양에 따라 181만~274만 원이다. 갤럭시북 프로는 '미스틱 블루', '미스틱 실버', '미스틱 핑크 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30만~ 251만 원이다.

▲갤럭시북프로 360과 S펜 (사진=송영록 기자 syr@)
▲갤럭시북프로 360과 S펜 (사진=송영록 기자 s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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