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7개월도 안 지났는데…2살 여아, 양부 아동 학대로 의식 불명

입력 2021-05-09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살 여아, 양부 폭행으로 뇌출혈…의식 불명
양부모 폭행으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과 유사
양부 "말 안 듣고 칭얼대서 때렸다" 진술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인이 사건'과 유사한 입양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올해 2세인 피해 여자 아동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 불명 상태다. 피해 아동의 양아버지 30대 남성 A 씨는 9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께 A 씨 부부 자택인 경기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에 B 양이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 왔다.

병원은 B 양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천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고, 의료진은 B 양의 신체를 살펴본 뒤 아동 학대 정황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뇌출혈 증세를 보였던 B양의 몸에는 얼굴을 비롯해 곳곳에 멍자국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양이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고 B 양을 병원에 데려온 A 씨를 긴급체포했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학대 여부와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울면서 칭얼대서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부부는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을 통해 B 양을 입양했다.

아동이 입양된 지 9개월여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는 점에서 지난해 10월 ‘정인이 사건’과 유사하다.

앞서 피해 아동 정인이는 입양된 지 8개월이 지난 생후 16개월 무렵, 양부모의 모진 학대로 췌장이 절단되고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치명상을 입어 짧은 생을 마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0: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12,000
    • +1.85%
    • 이더리움
    • 4,647,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898,000
    • +2.98%
    • 리플
    • 3,103
    • +1.64%
    • 솔라나
    • 199,400
    • +0.5%
    • 에이다
    • 633
    • +1.77%
    • 트론
    • 429
    • +0%
    • 스텔라루멘
    • 361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40
    • -0.56%
    • 체인링크
    • 20,820
    • -0.14%
    • 샌드박스
    • 210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