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신용등급 하락 기업 66곳…전년대비 22% ‘증가’

입력 2021-05-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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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등급변동 현황(자료제공=금융감독원)
▲연도별 등급변동 현황(자료제공=금융감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기업들의 신용평가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66곳으로, 지난해보다 22.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실적서 등을 바탕으로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2020년도 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등급변동 성향은 -2.8%로, 전년에 비해 0.6%포인트 감소해 하향조정 기조가 이어졌다. 등급변동 성향은 '등급 상향건수-등급 하향건수'를 연초 유효등급 보유업체 수로 나눠서 도출한다.

등급이 오른 기업은 지난 해보다 3곳 적은 34곳이었고, 등급이 내린 기업은 전년보다 12곳 많은 66곳이었다. 지난 해 신용등급 유지율은 91.6%(등급별 기초등급이 기말까지 유지된 등급업체 수/기초 등급업체수)로, 전년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지난 해 말 등급 전망을 받은 업체는 195개 사('안정적' 제외)로 '긍정적'은 40개 사, '부정적'은 155개 사로 집계됐다. 부정적 비율은 79.5%로 1년 전보다 14.5%포인트 증가해 등급하락 기조가 다소 강화됐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 해 말 신용등급을 보유한 업체는 총 1240개 사로, 연초에 비해 109개 사 증가했는데 이 중 투자등급(AAA∼BBB등급) 업체 수는 1045개 사로 연초보다 33개 사가 늘었고, 투기등급(BB∼C등급) 업체 수는 195개 사로 76개 사가 불어났다.

신용등급의 변별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2015년 이후 투기등급에서만 부도업체가 발생(지난해 2곳)했고, 투자등급 중 발생한 부도업체는 없었다.

평균 누적 부도율도 투자등급(0.13~1.39%)과 투기등급(6.29~14.16%)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등급과 부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해 신용평가회사의 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존의 양호한 평가실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최근들어 신용등급이 하락한 회사가 증가하고 등급하락 방향성이 강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분위기로, 향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코로나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등급 하락 리스크가 가시화될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채를 중심으로 신용등급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본시장의 인프라인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각 사의 신용평가방법과 운용의 적정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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