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스트휴먼학회-경남대, 이루다 사태 짚어보는 학술대회 개최

입력 2021-05-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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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포스트휴먼학회)
(사진제공=한국포스트휴먼학회)

한국포스트휴먼학회는 한국연구재단 융복합공동연구사업을 진행하는 경남대 인공지능 편향성 최적화 연구단과 함께 이루다가 쏘아올린 문제들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논의의 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포스트휴먼학회는 경남대 연구단과 14일 온라인으로 ‘AI의 편향과 챗봇의 일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는 철학, 과학기술학, 컴퓨터공학 등을 전공한 다섯 명의 발표자가 이루다가 남긴 문제들에 관해 발표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최은광은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 및 핑퐁팀 최예지 PM과 직접 나눈 대담을 기초로 이루다가 탄생한 과정과 출시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들에 대한 해명을 소개하면서 주요한 논의 지점들을 짚어낸다.

두 번째 발표자인 오요한은 2016년 10월부터 2021년 1월 사이 챗봇 개발 과정에 관한 스캐터랩의 설명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비롯한 인공지능 개발자 커뮤니티가 과연 제 역할을 했는지에 관해 추적할 것이다.

세 번째 발표자인 정성훈은 이루다의 데이터 제공처 역할을 한 ‘연애의 과학’이 품고있는 연애관을 밝히고, 이 데이터의 사용이 일으킨 편향을 분석한다. 또한 이루다가 친밀도 레벨 설정 등을 통해 성공지향적 행위를 유발하는 전략 게임의 성격을 갖고 있음을 밝힐 것이다.

네 번째 발표자인 강승식은 자연어 처리 기술과 그에 기초한 챗봇 구현 기술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현재 그것이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를 짚어볼 것이다.

다섯 번째 발표자인 정원섭은 이루다 사태를 계기로 인공지능 개발자의 윤리를 포괄적으로 제시한 후 앞선 발표 내용들을 종합하는 토론을 이끌 것이다.

기존의 학술대회들과 달리 이번 대회는 지정 논평자를 두지 않고 모든 온라인 참여자들이 질문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설정했다. 각 주제의 논의에 특별한 전문가의 견해보다는 집단 지성이 요구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장면은 유튜브 한국포스트휴먼학회 채널을 통해 나중에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발표되는 글들은 AI의 편향에 관한 다른 학술논문 몇 가지와 함께 2021년 7월 세창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2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인 스캐터랩에 1억33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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