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호 지각변동…'이건희 주식 상속' 삼성 일가 1~4위

입력 2021-05-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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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고가 적힌 유리 뒤로 한 남성이 스마트폰을 보며 지나가고 있다. 서울/로이터연합뉴스
▲삼성전자 로고가 적힌 유리 뒤로 한 남성이 스마트폰을 보며 지나가고 있다. 서울/로이터연합뉴스

삼성 총수 일가의 상속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 재산 순위가 크게 변동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식을 상속한 이재용 부회장 등 일가가 1∼4위를 모두 차지하고, 이어 5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60개 그룹 주요 총수 일가 90명의 주식평가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3일 밝혔다.

조사 대상 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 집단(그룹) 71곳 중 자연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60곳이다. 주식 평가액은 주요 총수 일가 90명의 보통주 주식으로 지난달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조사에 따르면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의 주식 재산은 3월 말 8조9000억 원대에서 이번 상속을 완료하며 주식 재산이 15조6167억 원으로 한달 만에 7조 원 이상 늘었다.

2위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가 차지했다. 홍 여사의 주식은 11조4319억 원으로 늘어 단숨에 '10조 클럽'에 들었다.

주식 부자 3위와 4위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올랐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의 주식 재산은 각각 7조7800억 원, 7조2100억 원 수준이다.

이들 삼성 일가 4명의 주식 가치를 모두 더하면 42조 원 이상으로, 국내 시가총액 8위인 현대차(45조2900억 원) 시총에 맞먹는다고 CXO연구소는 설명했다.

주식 부자 5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김 의장의 주식 재산은 6조7106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6위는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5조6000억 원), 7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조9600억 원), 8위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7300억 원)이다.

9위와 10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825억 원), 구광모 LG그룹 회장(3조4826억 원)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 총수 일가 중 주식 재산 '1조 클럽'에는 6명이 들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조9000억 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4700억 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1조2900억 원), 이재현 CJ 회장(1조 2500억 원), 조현준 효성 회장(1조2400억 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1조100억 원) 등이다.

올해 공정위가 지정한 71개 기업집단에 포함되지는 않아 조사 대상에서 빠진 방시혁 하이브 대표이사의 주식 평가액은 3조원이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주식 재산은 2조2000억 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의 주식 평가액은 2조1800억 원 수준이다.

공정위가 올해 새롭게 지정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4700억 원),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1600억 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900억 원) 등이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은 그룹 내 상장 계열사 주식을 따로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건희 회장 상속 마무리에 따라 이같이 정리된 총수 일가 주식 재산 판도는 향후 또 다른 상속, 기업 상장 등에 따라 다시 한번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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