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오너 3세ㆍ대표이사 사임…'불가리스 사태' 해결에 홍원식 회장까지 나선다

입력 2021-05-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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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논란에 소비자 불매운동ㆍ점주와 갈등ㆍ영업정지 불거지자 4일 홍 회장 대국민 사과

▲홍원식 회장
▲홍원식 회장
불가리스의 코로나 효과 논란으로 직격탄을 입은 남양유업이 대표이사 사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과거 남양유업은 대리점 갑질 논란 당시에도 김웅 당시 대표가 사임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바 있다.

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광범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이메일을 전달했다. 사실상 사태의 심각성을 책임지고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사과한다"며 연구성과 발표에서 의도와 달리 발생한 오해와 혼란으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직원과 대리점 등 남양 가족들에게 커다란 고통과 실망을 안겼다"고 이번 사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과학적 연구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사태 초기부터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달 홍원식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보직해임되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 대리점주와의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다. 전국대리점주협회는 지난달 29일 이광범 대표 퇴진과 대리점 정상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주문 거부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 불매운동 움직임에 점주들과의 갈등, 감독당국의 영업정지 처분 등 불가리스 사태가 확산되자 홍원식 회장까지 진화에 나섰다. 홍 회장은 4일 본사 3층 대강당에서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달 13일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 77.8% 저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세종시에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영업정지 2개월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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