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코로나 이후 살쪘다"…성인 10명 중 4명 체중 3kg 증가

입력 2021-04-29 15: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인 10명 중 4명, 체중 3kg 이상 늘었다"
일상 움직임 줄고 운동량 자체도 줄어
홈트족 늘었지만 체중 관리에는 부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성인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3㎏ 넘게 살이 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바깥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운동량이 줄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비만학회가 29일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국민 체중관리 현황 및 비만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몸무게가 3㎏ 이상 늘었다"고 답했다. 성인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증가한 셈이다.

몸무게가 3㎏ 이상 늘었다고 답한 사람 중 남성은 42%, 여성 51%로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50%, 20대가 48%, 50대가 36%로 뒤를 이었다.

체중이 증가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일상에서 활동량 감소(56%)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꼽혔다. 그 다음 운동 감소(31%), 식이 변화(9%) 등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운동량을 묻는 질문에서 ‘주3~4회’(28%→15%), ‘주 5회 이상’(15%→9%)은 감소한 반면 ‘거의 운동하지 않음’(18%→32%)을 택한 응답자는 14%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생활 속 움직임 뿐 아니라 운동량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국민들의 운동 양상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운동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유튜브 영상 또는 모바일 운동 앱 등을 이용한 비대면 코칭 운동’을 한다고 답한 비율이 코로나 이전 6%에서 이후 20%로 3배 이상 늘어났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일명 ‘홈트레이닝족(홈트족)’이 크게 늘어지만 홈트족 중 상당수는 효과적으로 체중 관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홈트족 2명 가운데 1명 이상(54%)은 오히려 체중이 늘어났다고 답했으며, 홈트를 함에도 불구하고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이후 가만히 앉아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은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하루 1~2시간 영상 시청하는 응답자(42%)가 가장 많았으나 이 후에는 영상을 3~6시간 보는 비율(45%)이 가장 많았다. 영상을 7~9시간 시청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4%에서 12%로 크게 늘었다.

대한비만학회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중심으로 생활하게 되면서 홈트족은 증가했으나 운동량이나 에너지 소모량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재헌 회장은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기분 좋게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하루 30분에서 1시간, 주 5회 이상 하는 것이 체중 관리 및 비만 예방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71,000
    • -2.94%
    • 이더리움
    • 4,536,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843,500
    • -1.92%
    • 리플
    • 3,039
    • -3.09%
    • 솔라나
    • 198,900
    • -4.7%
    • 에이다
    • 622
    • -5.33%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59
    • -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58%
    • 체인링크
    • 20,340
    • -4.6%
    • 샌드박스
    • 209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