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생지옥’ 인도 일일 사망자 3000명 돌파…전문가 “실제는 더 심각할 것”

입력 2021-04-28 16: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일 사망자 3293명·신규 확진 36만960명…“사상 최대”
전문가 “실제 감염자, 공식 통계 30배 이를 수도…5억 명 이상”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장에서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장에서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에서 하루 사망자 수가 3000명을 돌파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8일 오전 기준 인도에서는 이날 3293명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24시간 통계치 합산)가 보고되면서 총사망자 수가 20만11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하루 사망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도 이날 사상 최고치인 36만960명을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799만726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월 초만 하더라도 하루 8000명대에 불과했던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일일 36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격하게 불어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도의 코로나19 실태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감염자 숫자가 공식 통계의 30배 수준인 5억 명 이상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CNN에 따르면 인도 보건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인프라 미비나 인위적 실수, 검사 저조 등을 이유로 코로나19 감염자 및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과소 보고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제1차 유행에서 검사 수를 크게 늘려 사정이 다소 달라지기는 했으나, 현재 인도의 현실은 공식 통계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에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뉴델리의 질병역학·경제정책센터의 라마난 락스미나라얀 소장은 “지난해 우리 추계로는 30건의 감염 건수 중 약 1건만 검사를 통해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보고된 확진자 수는 실제 감염자 수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사망자도 공식적으로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박사는 혈청검사(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몸속에 생기는 항체 유무를 알아보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뤄 짐작했을 때 인도의 실제 감염자 수가 5억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버이날 고민 끝…2024 어버이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전 세계 41개국에 꽂은 ‘K-깃발’…해외서 번 돈 6% 불과 [K-금융, 빛과 그림자 上]
  • 쿠팡, 1분기 매출 첫 9조원 돌파…영업이익은 61%↓ ‘뚝’
  • 단독 이번엔 ‘갑질캐슬’?…KT와 공사비 갈등 중인 롯데건설, 하도급사에 ‘탄원서 내라’ 지시
  •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데이터클립]
  • “대출 당일 바뀐 주담대 금리…기준금리 따라 달라져요”
  • 하루 이자만 수십억… 고금리에 대기업도 쓰러질 판 [고금리 직격탄]
  • PSG, 골대 불운에 눈물…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94,000
    • -2%
    • 이더리움
    • 4,257,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2.01%
    • 리플
    • 737
    • -3.15%
    • 솔라나
    • 208,800
    • -4.87%
    • 에이다
    • 622
    • -2.81%
    • 이오스
    • 1,113
    • -3.3%
    • 트론
    • 170
    • +1.8%
    • 스텔라루멘
    • 153
    • -1.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000
    • -2.04%
    • 체인링크
    • 19,690
    • -3.86%
    • 샌드박스
    • 606
    • -3.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