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아우디·쉐보레 불티나게 팔린탓…수입중 원화결제비중 사상 첫 7%

입력 2021-04-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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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지역 수입결제비중도 27% 달해..위안화 국제화 여파 위안화 수출입결제비중도 사상최대

(한국은행,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은행, 한국수입자동차협회)
BMW·아우디·쉐보레 등 유럽과 미국산 자동차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수입중 원화결제비중이 3년만에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유럽지역 수입에서 원화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년째 사상최고치를 보였다. 위안화 국제화 여파로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위안화 결제비중도 각각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확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에서 원화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한 7.0%를 기록했다. 이는 그간 역대최고치였던 2017년(6.1%)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유럽지역에서의 원화결제비중은 27.0%에 달했다. 직전년 23.8%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2년연속 사상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BMW·아우디·쉐보레 등 유럽과 미국산 자동차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7만4859대로 전년(24만4780대) 대비 3만79대 늘었다. 이는 2015년 4만7541대 증가 이후 5년만에 최고치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1만4202대 증가한 5만8393대로 전체 수입차중 21.24%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가 1만3583대 늘어난 2만5513대(9.28%), 폭스바겐이 9105대 증가한 1만7615대(6.41%)를, 쉐보레가 9185대 확대된 1만2455대(4.53%)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254대 감소한 7만6879대를 기록했으나 점유율 부동의 1위(27.97%)를 유지했다.

박창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승용차를 수입할 경우 해외 본사와 국내지사간 환리스크를 절감키 위해 원화로 결제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과 유럽은 물론 멕시코에 공장을 둔 유럽 완성차업체 수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결제비중도 0.4%포인트 확대된 1.5%를 보였다. 역시 2년연속 역대 최고치다. 수출에서 차지하는 위안화 결제비중 역시 0.2%포인트 증가한 2.0%로 사상 처음 2%대로 올라섰다.

이중 중국과의 수출입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4%와 6.4%로, 각각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수출입에서 달러화 결제비중은 각각 83.6%와 78.1%로 역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과 견줘서는 수출은 0.1%포인트, 수입은 2.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박 팀장은 “2014년 12월 원위안 직거래시장을 개설했고 2015년부터 위안화가 무역거래로 쓰이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위안화거래를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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