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LG화학 ‘사고’ SK이노베이션 ‘팔고’

입력 2021-04-20 15:31

▲지난 달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지난 달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그 동안 국내 증시에 등을 돌렸던 외국인들이 복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개별 종목들의 주가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배터리 분쟁을 끝내며 큰 리스크가 사라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2차 전지 관련주의 경우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리며 향후 주가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전날까지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12.06% 오르며 테마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달에는 5.0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 분위기와도 비슷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844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조7696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달에 각각 6064억 원, 6조4080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달 들어 외국인은 매수세로 돌아섰고 기관의 매도세가 완연한 모습이다.

특히 향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2차 전지 관련주들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차전지 섹터는 고점 대비 평균 30%의 조정 이후 빠르게 주가가 오르며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가는 회복의 원인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 합의 △금리돌림현상 △배터리 내재화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긍정적인 시각이 재형성 등을 꼽고 있다.

하지만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이른 바 배터리 3총사에 대한 수급은 완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달 들어 LG화학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은 1739억 원, 기관이 557억 원 순매수 한 반면 개인들은 239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개인은 559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 원, 289억 원 순매도하며 완전히 상반된 양상이다. 삼성SDI는 외국인이 2853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39억 원, 1509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달들어 배터리 3총사의 주가는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3사 모두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앞서고 있는데 특히 LG에너지솔루션(LG화학)과의 소송리스크를 안고 있던 SK이노베이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달 SK이노베이션은 주가가 24.20% 올랐고, LG화학(9.44%), 삼성SDI(5.75%)도 코스피 지수 상승률(4.49%)를 넘어섰다.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을 내놓지 못함에도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단연 앞서는 미래 기대감 때문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지난 해 이들 3사의 점유율은 34%로 중국과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체 시장 규모는 말 그대로 폭발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올해 56조5000억 원에서 2022년 71조5000억 원, 2023년 95조8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의 시각 역시 여전히 우호적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해제와 같은 수급에 미칠 변수가 있지만, 조정의 빌미가 됐던 여러 요인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2차전지 3인방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단기는 SK이노베이션, 중기는 삼성SDI, 장기는 LG화학 순으로 투자할 것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 여건을 따져 선별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 섹터의 조정과 반등으로 변동성이 심화되지만 결론적으로 시장에서 가장 고민하는 반등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다만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존재해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고, 실적전망이 상향되거나 고객사 수주 확대 및 마진 확대 여력이 있는 업체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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