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미국 재계 인사들과 화상 회의…상호 존중·협력 강조

입력 2021-04-14 16: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DRC “미국 기업과 대화 환영…EV 등 분야서 큰 협력 가능성”

▲리커창 중국 총리가 13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13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양국의 상호 핵심이익 존중과 협력을 통해 대화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바이징에서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부 장관과 미·중 무역위원회 관계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20여 명과 함께 화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대응, 인문 교류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측에서는 리 총리와 함께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이 이날 회의에 함께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대화와 실용적 협력을 강화하고, 차이점을 적절하게 관리해 양국 관계를 전면적인 안정으로 이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미 양국 정상이 전화 회동에서 형성한 공감대에 따라 비충돌과 비대립, 상호 존중 및 협력 상생의 정신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면서, 소통 강화 및 실무 협력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서로 다른 의견을 잘 조율하면서 중미 관계의 전반적인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도 40여 개 기업 대표를 만나 기술이전 강제나 지식재산권 문제 등을 놓고, 미국 기업과의 대화를 환영한다며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NDRC 고위 관계자는 이 모임에 참석한 인텔, 존슨앤드존슨(J&J), IBM 등에 대해 중국이 내건 2021~2025년 개발 계획을 명시하고, 전기자동차(EV)나 탄소중립,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큰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들어서도 미·중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미국과 중국 양국은 지난달 알래스카주에서 1박 2일간의 고위급 담판을 벌였지만, 갈등만 확인한 채 공동 발표문 없이 빈손으로 회담을 마무리했다. 바이든 정권하에서 이뤄진 첫 고위급 회담이었지만, 세계 2대 경제 대국의 격렬한 긴장감만을 드러냈던 것이다. 당시 CNN방송은 “미·중 알래스카 회담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불길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88,000
    • -2.22%
    • 이더리움
    • 4,544,000
    • -3.73%
    • 비트코인 캐시
    • 859,500
    • +0.06%
    • 리플
    • 3,051
    • -2.02%
    • 솔라나
    • 199,800
    • -3.24%
    • 에이다
    • 621
    • -5.19%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61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0.87%
    • 체인링크
    • 20,400
    • -3.64%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