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영표 출사표로 與당권경쟁 개시…‘부동산’ 송영길·‘당심’ 우원식 3파전

입력 2021-04-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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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지킴이 홍영표…"마지막까지 지킬 것"
송영길…"LTVㆍDTI 90%에 분양가 10% 입주"
전국적 당내 입지 넓은 우원식…친문도 접점

14일 친문(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내달 2일 예정된 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의 후보 등록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다. 홍 의원과 3파전을 벌일 전망인 송영길·우원식 의원은 15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14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4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첫 출사표를 던진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 영광도 고난도 함께했다. 저는 책임이 있다. 그래서 책임지겠다”며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사람, 저 홍영표다”고 친문 인사다운 출마의 변을 내놨다.

홍 의원은 친문으로서 문재인 정부 지킴이를 자임하는 만큼 재보궐 선거 패배 주요인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정책도 대출규제 일부 완화만 언급할 뿐 전체적인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청년과 신혼부부, 중년 세대들도 생애 최초 주택 구입에 대해선 대출규제를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도 2·4 부동산 대책 등 공급대책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세금 인상과 같은 현재 정책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와 관련해 송 의원은 부동산 정책 전환 시그널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선거 패배 원인을 뜯어고치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다.

그는 전날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90%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에는 분양가의 10%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송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인천시장 재임 당시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건설 중인 1098세대 아파트가 실현시킨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협동조합형 민간임대 아파트로 입주자가 분양가의 10%만 내면 입주하고 임대기간 8년이 지나면 시세와 상관없이 최초 공급가로 분양을 받는 방식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우 의원은 당내 곳곳에서 마련한 입지를 토대로 당심을 모으고 있다.

몸 담은 최다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을 통해 현역 의원들 대부분과 접점이 있고, 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장으로서 전국의 대의원·당원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당내 주류인 친문과도 원로인 이해찬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아 거리감이 적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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