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보호예수 물량 쏟아질 SK바이오사이언스 '어쩌나'…CB 신주 물량 부담 커진 HMM

입력 2021-04-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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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식 모습(사진=이투데이DB)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식 모습(사진=이투데이DB)
1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HMM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한화솔루션 등이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97%(800원) 하락한 8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하루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반대로 하루만에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악재로 지적되던 미국 오스틴 공장의 생산이 정상화되며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오스틴 생산라인은 풀 가동이 예상되고, 파운드리 선단공정 수율 이슈와 평택 2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폭도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에즈 운하의 조기 정상화 소식과 함께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던 HMM이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HMM은 3.20%(900원) 상승한 2만9000원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HMM의 CB(전환사채) 신주 물량을 주가의 변수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앞서 지난 해 12월 HMM은 2400억 원 규모의 CB를 공모로 발행한 바 있다. 이 CB의 전환 가능 주식 수는 최대 1868만 주로, HMM에 따르면 이 중 1401만 주에 대한 전환 신청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1000만 주가 전날부터 장내 매도가 가능해졌다. 이는 기존 유통주식 수의 4.3% 규모다.

잔여 물량 467만 주의 주식 전환 청구 가능 기간은 오는 5일이다. 전환가액(1만2850원)보다 현재 주가가 훨씬 높은 만큼 대부분의 물량이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풀릴 수 있는 메자닌 물량은 더 많다다. 6월 만기가 돌아오는 산업은행 CB의 전환 가능 주식 수는 6000만 주에 달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0년 기록적으로 상승한 SCFI에 대해서 2021년에도 동일한 추세를 이어갈 수 있냐고 질문을 받는다면 답변은 ‘아니오’가 될 것”이라며 “HMM은 채권단이 전환사채 형태로 보유한 대형 물량의 주식전환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30일 상장 후 상장일을 제외하고 처음올 상승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하루만에 하락 마감하며 시초가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4.74%(6000원) 빠진 12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후 13조 원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9조2183억 원을 기록, 약 4조 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특히 이달부터 시작되는 보호예수기간 해제도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호예수는 기관투자자나 임직원 등이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인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짧게는 15일,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보유가 설정돼 있다. 그 중 15일 확약기간이 해제되는 시점이 오는 2일이다. 이날 해제되는 물량은 공모주 물량의 2.89%로 비교적 적지만 이후 같은 달 중순에도 24.71%에 달하는 311만8610주가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개월까지만 해도 락업(보호예수)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흔들릴 것 같진 않다"며 "상장 이후 조정을 많이 받기도 했고, 코스피200 편입이라는 호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조용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시장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셀트리온은 30일 하락했지만 다음날인 31일 바로 0.31%(1000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획득했다. 정식허가 전 유럽의 각국가들이 렉키로나주를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전날 단행한 인사에서 중국시장 재진출을 위한 인사를 단행하며 이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사장급 인사를 대표로 파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중국진출에 본격 재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그룹의 신사업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한화솔루션은 2.98%(1450원) 상승한 5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성공적인 유상증자로 태양광과 수소 분야 집중 투자를 통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태양광 차세대 모듈 및 다운스트림 사업에 1조 원, 수소 산업 밸류체인 구축에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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