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에 7000원대…떨어지지 않는 계란값, 왜?

입력 2021-03-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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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산란계 개체 수 급감 영향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 계란 코너의 모습.  (뉴시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 계란 코너의 모습. (뉴시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잦아들고 있지만 계란 값은 두 달 가까이 고공행진 중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란 한 판 당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기준 7591원이다. 1개월이 넘도록 7000원대로 평년보다 40% 이상 비싼 수준이다.

프리미엄 계란의 경우 1만 원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간 계란 가격을 올린 것은 AI였다. 하지만 최근 AI는 잦아드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야생조류의 AI 감염 건수는 0건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부터 일주일 단위로 야생조류 AI 확진 건수를 공표하고 있는데 0건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가 진정되고 있음에도 계란값이 안정되지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살처분으로 산란계 개체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AI가 확산되자 국내 산란계의 30% 수준인 1673만5000마리를 살처분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계란 값을 산란계 수를 늘리는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6월이면 산란계 평균 사육마릿수가 평년 수준인 7000만마리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6월은 돼야 계란 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살처분 보상금과 관련해 산란계 농장주들과 정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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