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약발 떨어진 '일상 방역'…거리두기 강화, 이번엔 먹힐까

입력 2021-03-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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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줄고 개인 간 전파 증가세…변이 바이러스도 유행 단계

▲코로나19 확산세가 대학가로 이어진 29일 오전 기숙사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정문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세가 대학가로 이어진 29일 오전 기숙사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정문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6일 만에 300명대로 줄었다. 다만 주간 국내발생 확진자는 오히려 전주보다 증가했다. 집단감염 건수는 줄었지만, 개인 간 접촉에 따른 일상 속 전파가 늘어서다. 전반적인 방역여건은 시간이 흐를수록 나빠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8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발생은 370명이다. 휴일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로 진단검사 물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면서 확진자도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권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12시(정오)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교회(총 14명)와 인천 중구 물류센터(총 20명), 경기 연천군 무도학원(총 15명)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부산 노래주점에선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종사자·이용자 대상 일제검사에서 70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이보다 큰 위험요소는 일상 속 유행이다. 이달 4주차(21~27일)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27.1%로 1주차(2월 28일~3월 6일)보다 4.9%포인트(P) 올랐다.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는 선행 확진자나 확인되지 않은 감염원과 접촉에 의한 감염이다. 이 때문에 역학조사 중심의 전파 차단도 힘을 못 쓰고 있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1주차 47.0%에서 4주차 38.6%까지 떨어졌다.

이날부터 강화한 다중이용시설 기본방역수칙이 시행되지만, 효과를 얼마나 볼지는 불분명하다. 시설보단 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해서다. 사실상 방역조치의 약발이 떨어진 상황이다.

변이 바이러스도 유행 단계다. 22일 이후 40명이 추가(누적 289명)됐다. 이 중 국내발생은 22명이다. 국내발생에서 4명은 울산 북구 자동차회사, 경기 광주시 러시아 식당, 성남시 외국인 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 신규 사례다. 유입경로가 불명확하며, 집단감염도 종료되지 않은 상태다. 신규 사례를 포함해 기존 집단감염에서 변이주가 확인된 사례는 총 16개 감염경로다. 유행이 종료되거나 진행 중인 다른 감염경로에서도 변이주 사례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이날 이상반응 의심신고 사례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망과 관련해선 분석대상 16건 중 14건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명확하게 없거나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로 판정했고, 2건은 판정을 보류했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사례 13건 중에선 1건에 대해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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