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또 총기난사....버지니아비치 총격에 12명 사상

입력 2021-03-28 09:38

여성의 전화번호 요구하던 남자와의 말다툼이 총격 사건 돼
뒤이어 인근에서 또 총격사건 발생
2명 사망ㆍ10명 부상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26일(현지시간) 밤 총격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사건 발생 현장의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경찰 포함 10명이 다쳤다.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26일(현지시간) 밤 총격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사건 발생 현장의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경찰 포함 10명이 다쳤다.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비치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 포함 10명이 다쳤다.

CNN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0분께 해변가를 순찰하던 경찰이 총성을 듣고 현장에 도착, 총격으로 숨진 여성 1명을 발견했다. 해당 총격은 호텔과 클럽,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시 날씨가 따뜻해 야외에는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총격 소리를 듣고 현장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내달리면서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일부 사람들의 싸움이 격화되면서 서로 총기를 난사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ABC뉴스는 많은 젊은이가 모여있는 곳에서 여자와 대화를 시도한 한 남성이 전화번호 교환을 요구하고 여성이 이에 응하지 않자 이로 인해 해당 남성과 다른 남성이 시비가 붙었으며 이들의 싸움은 상호 간의 총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주변에서 이 싸움을 구경하며 핸드폰으로 촬영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피해가 컸다고 ABC는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한 여성도 인근에서 있던 사람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이 사건을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을 때 몇 블록 인근에서 추가로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한 경찰관이 총기를 든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마주친 뒤 총격전 끝에 그를 사살했다. 해당 경찰은 일단 휴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건이 각각 별개로 벌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3명을 구금해 총격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남성으로 18~22세 나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건 모두 야외에서 발생했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다쳤다. 이송된 부상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1명도 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퇴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달 한인 여성 4명 등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과 10명이 목숨을 잃은 콜로라도주 볼더 식료품점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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