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VS 정우성 VS 백종원…라면 3사, '팔팔' 끓는 비빔면 전쟁

입력 2021-03-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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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농심·오뚜기, 신제품 출시에 '빅스타' 모델 발탁하며 한판 승부…시장 매년 두자릿수 성장

(농심)
(농심)

여름 시장을 겨냥한 비빔면 시장이 일찌감치 들끓고 있다. 주요 라면 업체 3사가 신제품을 내놓고 새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서다. 농심이 비빔면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팔도가 배우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하고, 오뚜기까지 신규 광고 론칭에 가세하면서 비빔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은 매년 꾸준히 10%대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2014년 672억 원이었던 여름 비빔면 시장은 지난해 14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라면,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빔면 시장도 동반성장해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라면업계 부동의 1위 농심은 최근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을 내놓으며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배홍동은 올해 농심이 판매담당자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결성해 1년여 동안 연구개발한 결과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색다른 맛의 비빔장을 만들어냈다. 기존 비빔면 대비 소스양을 20% 늘린 점도 특징이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칼빔면’을 출시하며 여름 비빔면 시장에 도전장을 냈으나 올해 칼빔면을 단종시키는 대신 ‘배홍동’ 마케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칼빔면은 비빔 칼국수를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출시 직후 한정판 세트 5000개가 6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였으나 두꺼운 면발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자 올해 단종을 결정했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농심은 배홍동의 광고모델로 유재석을 발탁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광고에서 유재석은 배홍동 비빔면 패키지 디자인을 모티브로 만든 옷과 파란색 선글라스, 장발의 가발 등 톡톡 튀는 외모와 특유의 유쾌한 말투로 비빔면의 신흥강자 배홍동을 소개한다.

(오뚜기)
(오뚜기)
오뚜기는 지난해 출시한 ‘진 비빔면’의 신규 TV 광고를 론칭했다. 진비빔면은 마린드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을 낸 제품으로 기존 비빔면(오뚜기 메밀 비빔면)보다 중량을 20% 늘렸다.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500만 개 돌파, 두 달 만에 2000만 개를 돌파하며 비빔면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신규 광고에도 오뚜기는 ‘백사부’ 백종원을 모델로 내세운다. 백종원은 광고에서 진비빔면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요즘 국민들이 시원한 바다를 보며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백종원이 ‘진비빔면 개시’를 알린다.

(팔도)
(팔도)

‘비빔면 업계 1위’ 팔도도 모델 정우성을 새롭게 기용하며 후발주자들의 도전에 맞불을 놓았다. 팔도 비빔면 판매량(봉지면 기준, 괄도네넴띤 제외)은 2017년 9900만 개, 2018년 1억300만 개, 2019년 1억1500만 개를 기록하며 수십 년째 시장점유율 60%를 유지해온 절대 강자다. 팔도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온 정우성의 이미지가 꾸준한 품질혁신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비빔면의 정체성에 부합해 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팔도는 ‘빅스타 마케팅’과 함께 봄 시즌 한정판 제품 ‘팔도 비빔면 8g+’ 1200만 개를 선보인다. 한정판은 가격 인상 없이 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로 별첨했다. 기존 30g이던 액상 수프가 25% 늘어났다. 별첨한 액상 수프로 다양한 토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팔도는 35년 전통 액상 소스의 독창성을 강화해 원조 비빔 라면으로서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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