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슈퍼주총데이' 온다…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1-03-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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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3-1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본격적인 주주총회 레이스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기업들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변화 혹은 안정 중 어느 쪽을 택할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9일부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주총회 열린다. 이날 유한양행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동국제약, 휴온스, 대원제약, 부광약품 등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어 22일 바이넥스, 23일 제일약품, 24일 동아에스티와 SK바이오팜 등의 주주총회가 이어진다. 25일에는 GC녹십자, 동화약품, 코오롱생명과학, 안국약품 등이 몰려있다.

가장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의 주주총회가 몰리는 '슈퍼주총데이'는 26일이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광동제약, 보령제약, 일동제약, JW 중외제약 등 굵직한 기업들이 이날을 택했다.

이번 주주총회 시즌에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셀트리온그룹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는 슈퍼주총데이에 나란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셀트리온그룹의 상징인 서정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3사의 등기임원(사내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다. 대신 서 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과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 제조부문 운영지원 담당장이 각각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들은 각 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서 회장이 공언한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그룹은 연말까지 양대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해 단일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고, 3사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2세들의 실질적인 역량이 드러날 전망이다.

주요 제약사 대표의 연임·교체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된다. 유한양행은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된 조욱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이정희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알려진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한 용퇴를 결정했다. 1976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54년 동안 몸담은 이 회장은 2003년부터 일동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2015년 취임한 종근당 김영주 사장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연임이 기대된다. 김 사장이 이끈 종근당은 연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전승호·윤재춘 대웅제약 사장,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 손지훈 휴젤 대표이사 등도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보사'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역시 재선임이 예고됐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허위자료 제출 혐의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 등에 힘입어 재선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과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사장의 거취도 관심을 끈다. 삼촌·조카 사이인 이들의 임기는 27일까지로, 25일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근 허 회장과 허 사장, 허 사장의 형인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계열사 지분을 잇달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 실탄으로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 지분율을 늘려 각자의 경영권을 다지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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