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GM과 2공장 및 ESS 등 5년간 5조 이상 투자

입력 2021-03-12 07:35 수정 2021-03-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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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및 ESS용 파우치 배터리 비롯 전기차용 원통형도 신규 진출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그린뉴딜 정책으로 인한 전기차 전환 가속화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미국 시장 내 친환경 산업 선도를 위한 배터리 투자에 나선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GM과의 합작법인도 1공장에 이어 상반기 중에 2공장 투자를 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가 이뤄지면 LG에너지솔루션 독자적인 생산능력은 기존 미시간 공장 (5GWh)과 함께 총 75GWh으로 늘어난다.

특히,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파우치 배터리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분야도 신규 진출한다. 해당 제품들의 대량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배터리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그린뉴딜 및 친환경 정책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린필드(Green Field)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린필드(Green Field)’ 프로젝트란 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의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 자동차 업체들과 미국 내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하고 있어 한발 빠른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ESS업체와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들 대상의 수주 물량도 이미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에 올해 상반기까지 최소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사업 적합성 검토 및 이사회 의결 과정 등을 신속하게 거쳐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70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직접 고용인원 4000여 명과 공장 건설 기간 투입 인력 6000여 명 등 1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직접 고용 인원의 경우 기존 미시간 공장 1400명, 오하이오주에 있는 GM과의 합작법인 1100명을 합치면 6500여 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건설할 신규 공장은 모두 100% 신재생 에너지로만 운영하여 진정한 그린 팩토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미 미시간 배터리 공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신재생 에너지로만 운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ITC소송 최종결정 상세 판결문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선수주 후투자 전략을 선제적 생산능력 확장 투자로 전환하여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 추가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는 현재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1공장을 이미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상반기 내 2번째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오하이오주에 있는 1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GM은 2025년까지 30여 개의 글로벌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이 중 20여 개의 모델을 북미에서도 판매할 방침이다. 또한,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최대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75GWh 규모의 독자적인 생산능력과 함께 현재 건설 중인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의 35GWh 규모 1공장에 이어 비슷한 규모의 2공장 건설도 이뤄지면 총 14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미국의 그린뉴딜 정책은 전기차 시장은 물론 ESS시장의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것”라며 “배터리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하고, R&D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현지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여 미국 전기차 및 ESS시장에서 최고의 파트너로서 미국 그린 뉴딜정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텍사스 지역 등의 한파 영향으로 북미 지역에서의 ESS 사용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은 물론 유럽 완성차 업체의 미국 출시 전기차 물량을 이미 상당 부분 수주했으며 미국 내 대형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한 미국 스타트업의 전기차 양산이 쏟아지고 있으며, 미국 ESS업체 대상의 수주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는 로즈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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