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車 세계 점유율 7.5%…중국시장 부진에 전년 수준 유지

입력 2021-03-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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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판매 30% 급감…미국ㆍ유럽ㆍ인도에선 점유율 높여

▲지난해 한국 완성차 브랜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5%로 집계됐다. 미국, 유럽,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지만,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30% 급감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제공=KAMA)
▲지난해 한국 완성차 브랜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5%로 집계됐다. 미국, 유럽,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지만,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30% 급감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제공=KAMA)

지난해 한국 완성차 브랜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5%로 집계됐다. 미국, 유럽,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지만,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30% 급감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0년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판매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계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수준인 7.5%로 나타났다. 미국(0.6%p), 유럽(0.3%p), 인도(4.4%p)에서는 SUV와 전기차 판매가 늘며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수요 고급화와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나타난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30.9% 감소하며 점유율도 1.2%p 줄었다.

중국계 점유율은 14.8%로 가장 크게(1.3%p) 증가했다. 중국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하며 양호한 판매실적을 거둔 점이 영향을 줬다.

일본계는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0.3%p 늘어난 점유율 25.8%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일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미국계는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판매실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했지만, 중남미와 유럽에서 부진해 점유율은 전년과 같은 18.6%를 유지했다.

점유율 31.1%를 차지한 유럽계는 중국에서 선전했지만, 유럽에서 수요 회복이 더딤에 따라 점유율이 유일하게 1.5%p 감소했다.

▲지난해 주요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제공=KAMA)
▲지난해 주요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제공=KAMA)

지난해 주요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내수 부양책 시행 등에 따라 시장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하반기 판매가 전년보다 9.1%, 15.5% 늘었지만, 미국과 유럽은 각각 6%, 7%씩 감소했다. 멕시코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판매는 20% 가까이 줄었다.

KAMA는 각국이 전기동력차를 중심으로 구매보조금을 확대하고 있고, 배터리와 반도체 등 미래차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재편 계획도 발표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AMA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종료 예정이던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을 2022년까지 2년 연장했고, 독일과 프랑스는 전기동력차 대당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증액했다. 미국은 전기차 세액감면 한도를 현행 제작사별 20만대에서 60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GREEN ACT)을 검토 중이다.

또한, 중장기적 산업육성을 위해 유럽연합(EU)은 배터리 생산능력 내재화를 위해 배터리 업계에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미국은 반도체 기업 리쇼어링 보조금 지급을, 인도는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부품개발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을 추진 중이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올해 자동차 수요는 코로나19 종식 시점과 맞물려 시장별로 다양하겠지만, 우리로선 수요 급증에 대비해 근로시간 탄력운영 등 생산역량과 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배터리 원자재 광산 장악은 우리 산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높일 우려가 있으므로 해외광산 확보에 노력하고 희토류도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 친환경 내연 기관 연료, 바이오 메탄 등 다양한 동력원으로 친환경차 생산의 포트폴리오를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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