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범여권 단일화 조건, 2011년 박원순·박영선 모델로 해야"

입력 2021-02-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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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사진제공=김진애 캠프)
▲김진애 열린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사진제공=김진애 캠프)

김진애 열린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25일 "시간은 김진애 편"이라며 "항상 단일화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더 급하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은 더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이 후보 단일화에 임하는 태도가 페어플레이인지는 의문"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염두한 민주당은 관련자의 애초 계획처럼 설 연휴 끝나고 바로 단일화에 돌입할 수 있게 설계했어야 했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이제서야 충실한 단일화 방식을 생략하자고 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가 주장하는 페어플레이는 2011년 '박원순-박영선' 후보 단일화 모델이다. 당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시민사회는 TV토론 뒤 배심원 판정 30%, 여론조사 30%, 국민참여경선 40% 결과를 합해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경선 과정이 밋밋했다면서 제일 좋은 방식은 1:1토론"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보통 경선의 과정은 뜨겁게 붙어서 이기는 후보에 힘이 생기는 것이고 이인제, 노무현 후보 경선과 이명박, 박근혜 후보 경선이 뜨거웠다"며 "질문은 첫 번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질문이 나와야 (후보의) 내공이 나오는데 (민주당 경선에서는) 그런 질문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트럼프와 힐러리의 토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채택했듯이 1:1토론을 해야 한다"며 "자유주제 토론을 해서 정체성과 리더십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애 후보는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 대해서는 "열린민주당은 현재 의석이 3석밖에 되지는 않지만 21대 국회에서 하는 역할이 엄청나다"며 "합당이라는 중요한 문제는 전 당원의 투표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지도부나 어느 후보가 독단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단일화 과정에서도 민주당이 열린민주당에 예의를 갖추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범여권 단일화 기간에 대해 국민의힘 단일화 시점을 고려해 근래에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깊은 고민을 하고 (협상) 테이블을 제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최종후보 결정이 다음 달 4일인데 범민주진보진영 단일화도 너무 일찍 성사된다면 시민들의 관심과 언론의 관심도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직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무엇을 걸지는 않는다"라면서도 "의원직보다는 서울시장이 더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성공적 후보 단일화는 단순한 세력 규합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후보 단일화의 페어플레이와 정책공약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저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각오하고 나왔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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