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입고…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접종 개시

입력 2021-02-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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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접종자는 미정…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코로나19 의료진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 국내 첫 출하가 시작된 24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공장에서 출하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 차량. 이날 물류센터에 도착한 백신은 정부가 계약한 75만명분의 일부인 15만명 분으로 하루 뒤인 25일부터 전국 각지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 국내 첫 출하가 시작된 24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공장에서 출하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 차량. 이날 물류센터에 도착한 백신은 정부가 계약한 75만명분의 일부인 15만명 분으로 하루 뒤인 25일부터 전국 각지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뉴시스)

24일 경기 이천시 SK바이바오사이언스 물류창고에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입고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해 출하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5일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시설로 수송돼 26일부터 접종이 개시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번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며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입된다. 당일 권역별 접종센터로 수송돼 27일 접종이 개시된다.

AZ 공급물량은 28일까지 총 157만도즈다. 이날 34만7000도즈가 출하됐으며, 25일 32만6000도즈, 26일 32만7000도즈, 28일 28만4000도즈가 각각 출하된다.

전국 1호 접종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 단장은 “접종순서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의 입소·입원자 그리고 종사자가 (26일) 접종대상이 된다”며 “모두 첫 번째 접종대상자가 되는 상황으로, 접종자나 접종장소에 대해서는 조금 더 준비해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요양시설 종사자를 1호 접종자로 정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 1호 접종자는 요양시설 종사자가 될 것이며 구체적으로 누군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나는 접종순서에 따라 3단계인 7월 이후 접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접종 전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1차 접종 시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특히 “코로나19 백신별 1·2차 예방접종 간격은 반드시 준수하고, 같은 백신으로 접종해야 한다”며 “AZ 백신의 접종간격은 8~12주를 권장하고 있고,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접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감염병의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최소 14일의 간격을 둘 것을 요청했다. 동시 접종의 안전성·효과성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근거가 없어서다.

한편, 중대본은 26일 방역조치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 시행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주 금요일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생 추이를 고려할 때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하향 조정보단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추가 방역조치 조정이 유력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440명이 신규 확진됐다. 국내발생은 417명이다.

직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은 잦아들고 있으나 서울 중랑구 요양시설(총 9명), 경기 고양시 교회(총 33명), 성남시 가족모임(총 10명), 수원시 가족모임(총 12명), 평택시 교회(총 11명), 평택시 외국인모임(총 10명), 광주 서구 콜센터(총 25명),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총 86명) 등 가족·지인 모임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확진자가 증가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증가세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에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미제출 시에는 입국을 금지한다.

정 단장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그것으로 코로나19가 극복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목표대로 진행하려면 코로나19의 유행이 적절하게 통제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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