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영향 벗어난 해운 운임 ‘高高’

입력 2021-02-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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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절 이후 빠른 복귀에 SCFIㆍBDI 반등

▲20일 부산 신항에서 출항한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미국 LA항으로 출발했다. (사진제공=HMM)
▲20일 부산 신항에서 출항한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미국 LA항으로 출발했다. (사진제공=HMM)

이달 초 주춤했던 벌크선 및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중국 춘절의 영향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휴 규모가 줄고 방역용품 생산이 계속되면서 강세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9일 기준 2875.93으로 전주보다 50포인트 증가했다.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 건화물(벌크) 운임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는 19일 기준 1698을 기록해 전주 1339에서 약 27% 상승했다. 22일에는 1709를 기록해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초 BDI와 SCFI는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 공장들이 춘절 연휴 돌입하면서 물동량 줄어든 영향이다.

SCFI는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매주 최고치를 경신해왔으나 내림세로 전환해 5일에는 2884.61을, 10일에는 이보다 58포인트가량 더 내린 2825.75를 기록했다.

BDI는 지난달 13일 1856으로 올해 최고점을 찍었으나 10일에는 1303까지 떨어진 바 있다.

벌크선 및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중국 춘절 변수를 털어내자 하락세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SCFI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을 자제하는 등 ‘작은 연휴’를 보낸 데다 공장 가동을 지속하면서 강세를 회복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주일간의 춘절 공식 연휴 기간(11~17일)에 고향으로 휴가를 떠난 중국 인구가 예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고 생필품, 방역용품 등 긴급화물 생산 공장의 가동률은 연휴 기간에도 높게 지속됐다”라며 “평소와 달리 연휴 직후 대부분 공장이 빠르게 업무에 복귀하며 수요 강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BDI는 춘절 이후 산업활동이 재개되면서 철광석 및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에 따른 가격 강세에 급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23일 기준 톤당 173.05달러를 기록해 고공행진 중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중국 철광석 재고도 전년 대비 부담이 없다”며 “낮은 선복량, 신흥국 벌크 수요 회복에 따른 추세적인 BDI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상물동량 급증으로 인한 선박 부족현상도 계속되고 있어 운임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HMM은 이달에만 임시선박 4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HMM이 한 달 동안 4척을 투입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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