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분양시장…‘숲세권’ 아파트 인기

입력 2021-02-11 09:01 수정 2021-02-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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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녹지로 공기 정화 효과 기대…올해도 분양 이어져

주변에 공원이나 산, 숲 등이 있는 '숲세권' 아파트들이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풍부한 녹지로 공기 정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소재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이었다. 이 아파트는 26가구 모집에 1만3964명이 접수해 무려 537.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 기록한 아파트는 지난 8월 분양한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340.3 대 1)’였다.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 단지 옆에는 명일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도 단지 옆에 봉산도시자연공원이 있다.

경기도 과천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도 단지 주변에 관악산과 청계산,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주거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정서적 안정감과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는 숲, 녹지공간 등이 중요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공원이나 숲 등이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한 숲세권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금정산이 단지와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금강공원과 식물원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약 2만4782㎡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두산건설도 이달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에서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교동공원, 정라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이 있다. 직선거리 약 1㎞ 내에는 동해바다가 위치해 단지 내 바다 조망권도 갖췄다.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영신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27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져 있다. 단지 앞에 대형공원(약 2만2700여㎡)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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