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재산 절반 5조 기부 약속…“그 다운 선택”

입력 2021-02-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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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동영상 메시지 캡쳐. (사진제공=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의장 동영상 메시지 캡쳐. (사진제공=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개인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의 재산은 카카오 주식 1250만 주(5조7000억 원) 등 총 10조 원이 넘는다. “기업은 이윤 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온 김 의장이 5조 원 이상의 기부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 사회에 새로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이정표를 세웠다.

김 의장은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한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하는 것을 목도하며 더 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면서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했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직원) 간담회도 열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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