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121.9원 연중 최고, 미 경제호조 영향

입력 2021-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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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상단 돌파, 120일 이평선 부근인 1130원 시도할 듯
다음주 설 연휴 네고와 결제수요 공방 속 비드 우위 전망

▲5일 오전 9시45분 현재 원달러 환율 추이 (체크)
▲5일 오전 9시45분 현재 원달러 환율 추이 (체크)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20원을 돌파했다. 한때 1122원에 바싹 다가서며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때문이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상단을 뚫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80원까지 떨어지며 오버슈팅했던 부문들이 되돌려지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다음주 설 연휴가 있어 네고(달러매도) 물량도 꽤 나올 것으로 봤다. 다만 자산시장 고점논란과 올들어 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외국인 자금도 언제든지 역송금할 수 있어 비드가 우위일 것으로 예측했다. 120일 이동평균선이 놓인 1130원을 꾸준히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오전 9시4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5원(0.24%) 오른 1121.15원을 기록 중이다. 1121.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한때 1121.9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6일 장중 기록한 1126.9원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다.

역외환율은 사흘만에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0.0/1120.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6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올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유로화 및 엔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그간 1120원이 막혔던 원·달러도 어젯밤 역외에서 1120원을 뚫었고 레인지를 어느정도 깬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네고 강도에 달렸다. 다음주 설 연휴가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나 꾸준히 1130원을 시도할 것 같다. 작년 한해동안 CNH 강세속에도 원·달러가 1080원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1130원까지 올라도 되돌리는 수준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중공업이나 조선사들의 네고보단 자산시장 고점논란과 올들어 주식시장에서 5조원 넘게 판 외국인의 역송금 우려도 있다. 네고와 결제가 충돌하나 달러 비드 우위를 보이겠다. 주말을 앞두고 오늘 종가가 중요하다. 1122원 내지 1123원 위에서 끝난다면 다음주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과 통화완화를 달러강세 요소로 받아드리고 있다. 밤사이 달러인덱스와 뉴욕증시가 올라 원·달러 하단을 받치고 있다. 엔화도 단기간에 많이 오른 점도 달러가 강세로 전환했다는 느낌을 준다”며 “120일 이평선이 있는 1130원이 관건이다. 이를 넘는다면 추세전환으로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05엔(0.05%) 떨어진 105.49엔을, 유로·달러는 0.0008달러(0.07%) 오른 1.196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27위안(0.19%) 상승한 6.470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1.38포인트(0.37%) 오른 3098.93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95억5300만원을 매도해 이틀째 순매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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