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가족극·치정·멜로…‘러브씬넘버#’, 4인 4색 로맨스 그린다

입력 2021-02-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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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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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본 이야기다. ‘러브씬넘버#’가 각각 다른 연령대 여성들의 인생 변곡점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 자극에 나선다.

29일 오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MBC 드라마 ‘러브씬넘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형민 PD와 배우 김보라, 심은우, 류화영, 김영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러브씬넘버#’는 2021년 웨이브 첫 오리지널 드라마로 20대에서 40대까지 4명 여성의 일과 사랑을 그린 옴니버스형 드라마다. 다자 간의 연애(폴리아모리), 결혼 전 우울증(메리지블루), 성공에 대한 열망, 배우자의 배신 등 인생 최대 고비에 직면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그린다.

첫 드라마 연출을 맡은 김형민 PD는 “보통 옴니버스 드라마는 네 개의 에피소드를 각기 다른 연출과 작가들이 만드는데, 우리 드라마는 각각 한 명의 연출과 작가가 참여해 자신을 시험하고,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우리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문제 지점이 많은 인물”이라면서 “우리 모두도 문제가 많다.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런 우리라도 사랑을 받을 수 있고, 부족한 나라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건 당연한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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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23세, 29세, 35세, 42세 네 여성이 겪는 연애, 사랑, 가치관의 혼란 등에 대한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김형민 PD는 “23세는 혼란, 29세는 불안, 35세는 인생의 위기, 42세는 인생의 허무함을 겪는 나이라 생각한다. 이 지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네 명의 각기 다른 나잇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김보라는 23세 심리학과 대학생 두아 역을 맡아 다른 매력의 세 명의 남자와 ‘완벽한 연애’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폴리아모리’(다자간연애)를 연기한다. 심은우는 ‘메리지블루’로 내적 갈등으로 결혼식 당일 도망친 29세 초등교사 하람 역을 맡았다. 류화영은 성공을 위해 시작된 거짓 사랑이 오히려 진실한 사랑이 되었음을 느끼고 혼란을 겪는 35세 반야를 연기한다. 박진희는 가구 디자이너로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과 남편의 정신적 외도로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져 내린 청경 역으로, 김영아는 네 개의 에피소드와 은밀하게 연결되며 네 여자의 사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지성 역으로 분했다.

배우들 모두 소재의 신선함과 여성으로서의 공감대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보라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소재라고 생각해 표현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하게 됐다”고 했다. 심은우는 “스물아홉 살이 겪을 수 있는 고민과 경험을 두루두루 느껴보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화영은 “반야 캐릭터와 실제 나와의 교집합이 되는 부분이 있었고, 서른의 인생을 대본을 통해 예습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네 편의 에피소드에 모두 출연하는 김영아는 “네 개의 옴니버스에 전지성이라는 캐릭터가 모두 등장하는 것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며 “도대체 전지성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이길래 드라마 전체에 출연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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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 PD는 “네 가지 나잇대에 따른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사실은 장르 자체가 다 다르다. 첫 번째는 로맨틱 코미디, 두 번째는 가족극, 세 번째는 치정, 네 번째는 서정 멜로다. 네 개의 에피소드가 어떻게 다른지, 네 명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지를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보라는 “세 명의 남자를 동시에 만나는 것 자체가 관전 포인트다. 나중에 들키면서 두아의 변화되는 심리를 집중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심은우는 “하람이가 결혼식장을 뛰쳐나가는 첫 일탈을 하는데, 어떤 사건이 충격으로 다가와서 하게 됐는지, 이 친구가 이후에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화영은 “섬세한 눈빛 연기를 관전 포인트로 두고 싶다”고 했고, 김영아는 “내 등장 자체가 관전 포인트 같다. 매번 등장해 주인공들을 흔들어놓고 간다. 어떤 영향을 끼치려고 등장했는지가 관전 포인트일 것 같다”고 전했다.

4개 에피소드별 2회, 총 8회로 제작된 ‘러브씬넘버#’는 1일 웨이브를 통해 전편 공개되며, 이 중 김보라가 출연한 23세 편은 MBC를 통해 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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