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에 삐쳐…내가 원조 친문"

입력 2021-01-30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영선 의원
▲박영선 의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과거 '비문(非文)'으로 분류됐던 것을 두고 "제 의견을 안 들어줘서 삐쳐있었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30일 공개된 팟빵의 오디오 잡지 ‘월말 김어준’에 출연해 "2012년 대선 당시 제가 문재인 후보에게 집착하고 있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제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 인정을 못 받았다는 마음에 삐쳐서 그 이후 회의에 오라고 하면 잘 안 갔다"라고 털어놨다.

박 후보는 이어 "사실 속마음은 회의에 안 가면 (문 대통령이) '박영선 왜 안 왔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찾지를 않더라"라며 "문 대통령은 애정이 눈빛으로만 나타나고 말씀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조 친문(親文)이다. (2012년) 대선 끝나고 해단식 할 때 펑펑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마음을 풀게 된 일화도 전했다. 그는 "2017년에 전화를 주셨는데 안 받았다. 하루 지나서 또 왔는데 또 안 받았다. '세 번째 오면 받겠다'라는 마음이었다"라며 "두 번째도 안 받으니까 양비(양정철 비서관)가 나타나서 전화 좀 받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 통화를 하는 순간 마음은 다 풀렸지만, 목소리는 냉랭하게 했다. 그리고는 만나서 3시간 동안 섭섭했던 것을 다 말했다. 그러고는 (서운함이) 다 사라졌다. (문 대통령이) 계속 반찬만 잡수시다가 얘기 다 했느냐고 묻더니 '내일부터 저하고 항상 같이 다닙시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서울시장직을 대선의 징검다리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80,000
    • -2.53%
    • 이더리움
    • 4,540,000
    • -4.16%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0.23%
    • 리플
    • 3,042
    • -2.56%
    • 솔라나
    • 198,900
    • -4.83%
    • 에이다
    • 616
    • -6.38%
    • 트론
    • 432
    • +1.17%
    • 스텔라루멘
    • 359
    • -4.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00
    • -2.63%
    • 체인링크
    • 20,320
    • -4.42%
    • 샌드박스
    • 211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