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전기차...GM, 2035년부터 휘발유 차량 생산 중단, 전기차 '올인'

입력 2021-01-29 11:24 수정 2021-01-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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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전하고 푸르고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
WSJ “비즈니스 모델 극적인 전환” 평가

▲미시간주 햄트램크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디트로이트-햄트렘크 조립 공장에 GM로고가 보인다. 햄트렘크/AP연합뉴스
▲미시간주 햄트램크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디트로이트-햄트렘크 조립 공장에 GM로고가 보인다. 햄트렘크/AP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2035년부터 휘발유와 디젤 엔진 차량을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위해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전 세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GM은 2035년 이후부터 전기 자동차만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상업용 대형 트럭은 2035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더 안전하고, 푸르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 세계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M은 이러한 목표를 위해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을 낮추기 위한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한다. GM은 현재 배터리 가격을 60%까지 낮추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배터리를 포함해 자율주행 기술 등 5년 동안 R&D에 270억 달러(약 30조2000억 원)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구매 관련 보조도 GM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WSJ은 이번 방침이 GM의 비즈니스 모델에 극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GM은 매출과 수익의 약 98%를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자동차 판매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비교해도 더 진전된 내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WSJ은 “전기차 업체로의 변신을 위해 일찌감치 일정을 잡은 셈”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매출액 기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이 2035년이라는 구체적 시기까지 제시한 것은 다른 업체들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M은 이날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들겠다는 ‘탄소 중립’ 목표도 제시했다. 자사가 판매하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탄소는 물론, 공장 가동 및 영업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까지 없애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전통 강자들의 전기차 시장 진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다임러는 2022년까지 벤츠 전 기종에 전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도 2030년까지 모든 기종에 전기차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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