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부터 결제까지 논스톱" 똑똑한 편의점이 온다

입력 2021-0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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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인천에 ‘테크 프렌들리 CU’ 첫선ㆍGS25는 '을지스마트점' 개장ㆍ세븐일레븐 46개 시그니처 매장 운영

물건을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다. 매장에서 물건을 들고 나오면 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첨단 리테일테크를 적용해 입장부터 결제까지 논스톱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편의점' 출점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점인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테크 프렌들리 CU'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고객 친화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편의점을 지향한다.

BGF리테일은 테크 프렌들리 CU의 슬로건 ‘No counter, No wait, Just shopping’에 맞춰 점포 입장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현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10개의 테크 프렌들리 매장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POS 시스템’이 테크 프렌들리 CU의 상용화 비결로 꼽힌다. 클라우드 POS 시스템에는 결제 수단, 멤버십 서비스, 제휴 할인 적용 여부, 월별 행사 품목 등 대량의 정보가 암호화를 거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점포 내부에 설치된 비전캠(상품 이동 추적), 모션캠(동선 추적), 360캠(매장 전경 촬영), 보안업체 에스원의 보안캠(이상 행동 감지) 등 약 30대의 인공지능(AI) 카메라와 15g의 무게 변화까지 감지하는 선반 무게센서가 고객의 최종 쇼핑 리스트를 파악하면 클라우드 POS 시스템이 이를 상품 정보, 행사 정보 등과 결합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증정행사, 결제 수단별 이벤트, 멤버십포인트 사용 및 적립, 통신사 할인 등 국내 편의점 특유의 할인ㆍ적립 혜택을 일반 점포와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결제는 고객이 점포 게이트를 통과하는 즉시 사전에 등록한 CU의 셀프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며 영수증 역시 ‘CU 바이셀프’로 전송된다. 스마트 편의점의 문제점으로 꼽혀왔던 출입 편의성과 보안은 나이스정보통신㈜과 기술제휴를 통한 안면 인증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지난해 1월 서울 을지로4가 BC카드 본사에 계산대가 없는 무인 편의점인 을지스마트점을 개장했다.

이 매장은 미국 아마존이 선보인 무인매장 '아마존고'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된다. BC카드의 모바일 결제 앱인 BC페이북의 QR코드를 출입문(스피드게이트)에 접촉한 뒤 입장할 수 있다.

고객이 점포로 입장하면 딥러닝 카메라 34대가 고객 행동을 인식한다. 이후 매대에 설치된 300여 개 무게 감지 센서는 고객이 어떤 물건을 얼마나 고르는지 파악한다.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결제시스템을 통해 자동 결제가 이뤄지고, 모바일 영수증이 발급된다.

GS25는 무인점포 등 특수 점포 중심으로 미래형 편의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을지스마트점과 동일한 형태의 미래형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첨단 시스템 도입 또한 준비 중"이라고 했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스마트 편의점 '시그니처' 매장 46개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의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 시스템이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 따라서 카드,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은 필요가 없다.

지난해 7월엔 DT(Digital Transformation)를 강화해 설계된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해 서울 중구 수표동에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을 오픈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은 출입 절차를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동 운영모드일 경우 고객은 이중 게이트를 통해 두 단계의 입점 인증 절차를 거친다. 이외에도 점포 내부 바닥에는 총 75개의 다목적 ‘전자인식 셀(Electronic Cell)’을 설치해 고객 이동 데이터와 상품구매 데이터를 취합한다.

세븐일레븐은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도와 궁극적으로 가맹점 운영 편의성을 증대시키려 려는 조치"라며 "동시에 스마트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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